'장타 특화' 김재환, 두산 타선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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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감독의 전략에 따라 한 방을 갖춘 타자가 올 시즌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포수 포지션을 포기한 젊은 좌타자는 시범경기 첫 두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유망주 김재환(27)이 2015시즌 맹활약 가능성을 예고했다.
김재환은 지난 7~8일 포항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2연전에서 총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7일 기록한 타점은 4회초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정인욱의 몰린 실투를 공략, 1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하며 팀의 3-2 리드를 이끈 귀중한 타점이었다. 멀티히트는 물론 두 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선구안도 뽐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1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환은 두산이 차기 주전 포수로 점찍었던 선수 중 한 명. 포수로서는 물론이고 밀어치는 홈런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춰 일찌감치 상무 입대를 결정했을 정도로 기대가 큰 선수다. 183cm 90kg로 당당한 체구에 30m를 3.7초에 주파할 정도로 포수 치고 빠른 발까지 갖춰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양의지에 이어 입단 동기 최재훈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재 김재환이 1군 포수로 출장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따라서 구단은 김재환에게 포수 포지션 고수 대신 1루수로의 전향을 2011년서부터 권유했고 김재환도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야구 인생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2015시즌. 김재환은 김태형 신임 감독의 전략 하에 오재일, 오장훈 등과 1루 포지션을 놓고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이제는 프로 8년차로 더 이상 유망주 꼬리표가 어울리지 않는 나이인데다 지난해 말 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린 만큼 포수 포지션을 뒤로 하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타 특화로 노선을 바꾼 김재환이다.
7일 경기가 끝난 후 김재환은 SPO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수 포지션에 대한 미련을 묻자 “더 이상 미련은 남아있지 않다. 나이가 있는 만큼 내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 속 열심히 하겠다”라며 새 포지션 1루에 대한 빠른 적응을 다짐한 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타석 마다 열심히 하면서 감독께서 원하는 큰 타구를 때려내기 위해 자신 있게 내 스윙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장타력을 갖춘 김재환이 주전 1루수, 그리고 하위 타선의 숨겨진 슬러거로 자리 잡는다면 두산 입장에서도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 하위 타선에서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자리 잡는다면 상대 투수들 입장에서도 그만큼 쉬어갈 수 있는 순번이 줄어든다. 약점으로 꼽혔던 선구안에 대한 보완이 이뤄진다면 김재환에게 주전 1루수 자리는 꿈이 아니다.
[사진] 김재환 ⓒ 두산 베어스
[영상] 김재환 4회 적시타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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