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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조 2위면 일본·이란 피하는데…"한일전 OK" 클린스만 1위 도전 선언

작성일: 2024.01.25 11:5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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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승 후보로 꼽히는 클린스만호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은 요르단과 2차전 경기 결과로 어긋났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 2차전으로 펼쳐졌던 요르단과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황인범의 동점골로 만든 무승부였다.

경기 전 1차전에서 한국은 바레인을 3-1로 이기고 요르단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승점이 4점으로 같은 상황에서 요르단이 한국을 득실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공교롭게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본도 한국과 같은 이변을 피하지 못했다.  D조 일본은 지난 20일 이라크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의 패배는 토너먼트 대진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날 경기 패배로 이라크가 승점 6점으로 D조 1위로 올라섰고 일본은 D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순위 산정 방식은 승점이 같았을 때 득실 차보다 승자승을 우선으로 한다. 이라크가 일본을 이겼기 때문에 승점이 같아도 일본은 이라크를 넘지 못하는 것이 이 경기로 확정됐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이번 대회 조추첨에서 한국과 일본은 각각 E조와 D조에 편성됐다. 토너먼트에서 D조 1위는 E조 2위와, D조 2위는 E조 1위와 대결한다. 결승전까지 만나지 않는 대진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카타르를 비롯한 참가국 매체들 대부분이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핵심 미드필더 쿠보 다케후사는 대회 전 '절친' 이강인에 대해 언급하며 "서로 만나자고 이야기는 했지만, 일본과 한국 모두 휴식일이 없다"며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르고, 16강까지 통과한다면 8강 상대는 C조 1위 팀과 A/B/F조 3위 팀 중 16강에 오른 팀의 승리 팀이다. 공교롭게도 C조에선 또 다른 우승 후보 이란이 3전 전승으로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잠재적인 4강 상대도 만만치 않다. 먼저 개최국 카타르가 A조 1위를 확정짓고 16강에 진출했으며 C/E조 3위 팀 중 한 팀을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카타르가 8강에 오른다면 B조 2위와 F조 2위의 경기에서 이긴 팀이 상대가 된다. B조 2위는 우즈베키스탄.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 모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다.

▲ 중동 언론에 "한일전을 피할거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이어진 일본-인도네시아전 관전과 일본 대표팀 점검을 위해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 방문했다 ⓒ연합뉴스
▲ 중동 언론에 "한일전을 피할거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이어진 일본-인도네시아전 관전과 일본 대표팀 점검을 위해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 방문했다 ⓒ연합뉴스
▲ 중동 언론에 "한일전을 피할거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이어진 일본-인도네시아전 관전과 일본 대표팀 점검을 위해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 방문했다 ⓒ연합뉴스
▲ 중동 언론에 "한일전을 피할거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이어진 일본-인도네시아전 관전과 일본 대표팀 점검을 위해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 방문했다 ⓒ연합뉴스

반면 한국이 조 1위가 아닌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이와 같은 가시밭길을 피한다. 맞은편 테이블 상황은 이렇다. B조에서 호주가, F조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1위를 확정했다.  E조 2위는 F조 1위와 맞붙는다.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일본이나 이란에 비해선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물론 8강에서 B조 1위 호주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호주를 이기고 4강으로 향한다면 타지키스탄, 아랍에미레이트, 이라크 중 4강에 오른 팀이 상대가 된다. 일본과 이란,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또는 카타르를 상대하는 것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등과 차례로 경기하는 것이 수월한 대진이라는 평가다.

한국이 실리적으로 조 1위가 아닌 조 2위를 노리는 것이 우승 경쟁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이유다. 이란-아랍에미리트(UAE)전에 중동 취재진 중 한 명이 "(한국이) 한일전을 피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말을 했다. 한국과 말레시아의 조별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25일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왔다. 한 말레이시아 기자가 클린스만 감독에게 "한국이 16강에서 일본·사우디아라비아를 피했으면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을 했다. 현지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조 1위 16강 진출을 꺼려한다는 분위기였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그러나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전혀 아니다. 아시안컵에 쉬운 팀은 없다"라며 잘라 말했다. 이어 "피하고 싶은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현재는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상대는 중요하지 않다. 말레이시아전을 이기고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답했다.

다만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이긴다고 해서 조 1위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았을 때 승자승과 득실 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를 순서로 순위를 산정한다. 페어플레이 점수마저 같다면 추첨을 한다. 한국은 요르단과 비겼기 때문에 승자승이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요르단과 승점이 같아지면 득실 차를 따져야 하는데 득실 차에서 요르단이 두 골 앞서 있다. 한국은 조 1위를 하기 위해선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둬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또 다른 외신에선 "한국 팀 기대가 컸는데, 조별리그 두 경기 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라고 질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력은 나아지고 있다. 경기를 하다보면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기대치에 부응하게 될 것이다. 발전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것은 긍정적이다. 대회를 치르면서 팀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기자회견에 동석한 골키퍼 조현우는 "팀 분위기가 좋다. 지난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다음만 바라보겠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해 승점 3점을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한국 대표팀에 부상 리스크가 있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이 큰 부상으로 대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예상대로 향후 한국 골문을 지킬 선수는 조현우(울산HD)였다 ⓒ대한축구협회
▲ 한국 대표팀에 부상 리스크가 있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밥)이 큰 부상으로 대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예상대로 향후 한국 골문을 지킬 선수는 조현우(울산HD)였다 ⓒ대한축구협회

조현우는 훈련 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소집 해제 된 김승규를 대신해 요르단과 경기에서 골문을 지켰다.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조현우는 "골키퍼 포지션은 늘 자신이 주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한다. 이번 대회에서 1경기를 치렀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편안하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팀에 부상자도 있고,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충분한 대화를 나누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누가 경기에 출전해도 제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며 "많은 미팅을 하고 있어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계속해서 "말레이시아는 리더십이 있는 김판곤 감독 지도 아래서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면서 "세트피스와 속도 부분에서 강점이 있는 팀인데, 준비한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4일 도하에 있는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전 대비 사전 기자회견을 했다 ⓒ연합뉴스
▲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한국 대표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4일 도하에 있는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전 대비 사전 기자회견을 했다 ⓒ연합뉴스

3차전 상대 말레이시아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는 한국전 승리에 대한 특별한 동기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이 총력을 다해도, 말레이시아가 무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김빠진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말레이시아를 이끌고 있는 김판곤 감독 역시 총력전을 예고했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결승까지 갈 수 있는 팀이다. 반면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두려움 없이 용감하게 상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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