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일본 오나나'여도 유럽은 잘 간다…스즈키 GK, 신트 트라위던 완전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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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안컵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일본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1)이 신트 트라위던으로 완전 이적한다.
벨기에 클럽 신트 트라위던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즈키는 이제 100% 우리 선수"라며 "임대 신분이던 스즈키를 완전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가 뛰었던 구단으로 일본인 구단주를 둬 유독 일본 선수들이 자주 거쳐간다.
일본이 크게 기대하는 골키퍼인 스즈키는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에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2009년부터 우라와 레즈에서 축구를 시작한 스즈키는 타고난 신체 조건을 통해 골키퍼 재능을 발휘했다. 일본 15세 이하(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단계를 밟은 뒤 지금은 국가대표 넘버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조금은 미래를 대비한 투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현재 카타르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스즈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존 대표팀 골키퍼였던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 다니엘 슈미트(신트 트라위던), 나카무라 고스케(포르티모넨세) 등을 제외했다.
다만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까지 A매치 경험이 3경기에 불과했다. 실전이 부족한 스즈키는 연일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베트남과 대회 첫 경기부터 공중볼 처리에 미흡한 모습을 보여준 스즈키는 8강에 진출한 일본의 행보와 달리 번번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는 중이다.
전날 열린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도 클린시트에 실패했다. 후반 19분 사예드 바케르의 헤더를 신중하게 펀칭하지 못하면서 골문 안으로 흘렀다. 이를 막으려고 점프를 뛰었지만 우에다 아야세와 부딪히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스즈키의 미숙한 판단력은 우승을 노리는 일본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불린다.
이런 와중에 신트 트라위던은 스즈키를 완전 영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여름 우라와에서 신트 트라위던으로 임대 이적을 했고,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시켰다. 스즈키는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고사해 화제가 됐다.
올 시즌 신트 트라위던에서 주전으로 뛴 스즈키는 전반기 16경기에서 26실점을 했다. 수치는 미흡하나 어린 나이에 재능이 있어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안드레 핀토 스포츠 디렉터는 "스즈키는 유망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 그를 굳게 믿으며 훌륭한 골키퍼로 발전을 기대한다"면서 "이미 일본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을 알 수 있다. 스즈키는 매일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기비판적으로 훈련한다"라고 설명했다.
스즈키도 "전반기에 출전 기회를 얻게 되어 기뻤다. 아직은 더 많이 발전해야 하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클럽의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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