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축구협회 전력강화위 "클린스만 감독 교체로 의견 모아, 선수단 관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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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이성필 기자] 말은 많았지만, 결론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었다. 남은 것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선택이다.
축구협회는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중심으로 정재권(한양대 감독), 곽효범(인하대 교수), 김현태(대전하나 전력강화실장), 김영근(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 위원(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감독)이 대면 참석했다. 박태하(포항 스틸러스 감독), 조성환(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최윤겸 충북청주FC 감독) 위원은 팀 일정으로 인해 화상 참석했다.
논의 대상인 클린스만 감독 역시 화상으로 등장했다. 환한 미소에 축구협회 엠블럼이 박힌 연습복 상의를 입고 있었다. 반면, 이정효 광주FC 감독, 이창환 위원은 불참했다. 이 감독의 경우 전지훈련 중 시간을 낼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력강화위가 열린 배경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4강을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 실패,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원했던 대표팀의 목표가 수포로 돌아간 것을 진단하는 것이 1차적인 과제였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의 팀 지휘 능력 부재, 그에 따른 국민적 분노와 사임 압박에 대한 것이다. 클린스만은 지난 8일 귀국한 뒤 "4강까지 진출한 성과를 냈지만,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내용 없는 경기보다는 결과 그 자체만 생각했다.
이후 경기 보고서도 내지 않고 10일 미국으로 출국해 분노 지수를 더 높였다. 공감 능력이 없는 것을 두고 이미 지난 13일 임원 회의 자유 토론에서 클린스만과 결별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다만, 절차적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감독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전력강화위를 거치는 것이 맞다는 축구협회 판단이다. 물론 구속력이 없는 결정이고 전력강화위 자체가 자문, 조언 역할로 한정되어 있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요르단전 전날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두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고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 클린스만의 지도력에 대한 불신은 더 깊어졌다.
네 시간 넘게 벌어진 위원회 종료 후 대표팀 정책을 총관장하는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위원들과 질의 응답, 대표팀 운영과 감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위원장 주재 토론에서 "대표팀 감독 역할 논의를 했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 했다. 요르단은 전술적 논의가 부족했다. 감독이 다양한 선수 발굴 의지가 없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선수단 관리도 내부 갈등이나 분위기를 파악 못했고 팀의 규율 등 제시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근무 태도에 대해서도 "국민을 무시하고 신뢰 잃었다. 회복 불가라는 평가도 있었다. 국민적인 관심에서도 내용과 결과가 이유가 됐다. 근무 태도 이슈가 더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거취 문제도 나왔다. 황보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결론은 협회에 보고 드리겠다"리고 말했다.
협회 보고에 대해서는 정몽규 회장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 이강인의 문제로 실패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단 내 불화가 있었고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협회의 공식 입장에 대해서는 "많은 이가 있는 곳에서 일이 발생했다. 협회는 빨리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또, "팩트는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팩트에 대해서는 "더 알아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관리 감독에 대해서도 "무한 책임이 있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여기서 말을 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사태 파악 중이다. 오늘 파악 되면 다시 말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3월 북중미 예선 전까지) 될 수 있으면 빠르게 정리해 보고 하겠다"라며 역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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