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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처질 수 있었는데"…나성범 '다사다난 KIA' 동요 막았다, 캠프 준비도 만족

작성일: 2024.02.20 15:1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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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범 ⓒ곽혜미 기자
▲ 나성범 ⓒ곽혜미 기자
▲ KIA 타이거즈 나성범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나성범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35)이 호주 캔버라 1차 스프링캠프를 성황리에 마친 소감을 밝혔다. KIA 선수다는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볼파크에서 지난 1이룹터 20일까지 1차 캠프를 진행했다.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하면서 체력과 기술훈련에 중점을 뒀다. 18일에는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실전 모드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호주로 출국하기 전 선수단 분위기는 꽤 무거웠다.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경질됐기 때문. KIA는 김 전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까지 이어지자 계약 해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검찰이 장정석 전 KIA 단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후원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는데, 이 금품이 김 전 감독에게도 전달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문제가 커졌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의 후원사였던 한 커피업체로부터 각각 억대와 수천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커피업체는 2022년 8월 KIA와 후원계약을 했다. 김 전 감독은 27일 구단 자체조사 과정에서는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는 김 전 감독이 돈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대가성은 아니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KIA는 김 전 감독과 계약해지를 발표한 직후 "이번 사안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하며 과오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감독 및 코칭스태프 인선 프로세스 개선, 구단 구성원들의 준법 교육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 또한, 향후 구단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후속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선수단 출국 직전 감독이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선수단은 일단 예정대로 호주로 출국했다. 이범호 타격코치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되기 전까지는 진갑용 수석코치가 선수단을 이끌며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선수단은 주장 나성범과 베테랑 양현종, 최형우 등이 후배들을 다독이며 하나로 뭉치게 했다. 

▲ 이범호 감독의 등장으로 KIA 야수진의 판이 조금씩 바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KIA타이거즈
▲ 이범호 감독의 등장으로 KIA 야수진의 판이 조금씩 바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KIA타이거즈
▲ 심재학 단장(왼쪽)과 이범호 신임 감독 ⓒKIA타이거즈
▲ 심재학 단장(왼쪽)과 이범호 신임 감독 ⓒKIA타이거즈

나성범은 "캠프 첫날 선수들에게 밝은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운동하자고 했다. 자칫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분위기를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것 걱정하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자고 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1차 캠프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나성범은 "캠프지 날씨가 운동하기 매우 적합해 만족스러웠고, 선수들 모두 좋은 환경에서 집중하며 훈련을 소화했다.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이었는데, 훈련일에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휴식일에는 푹 쉬며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식사나 잠자리도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어 생활하는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스프링캠프는 시즌의 시작이자 일부라고 생각한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캠프 전부터 개인 훈련을 하며 바로 훈련에 들어갈 수 있게 몸을 만들었다. 캠프 시작과 동시에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한 체력적인 기틀을 다졌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적었지만, 올해는 캠프에서 잘 준비해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지난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도 부상에 울었다. 시즌 개막하고 6월 말까지, 그리고 시즌 막바지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군 등록일수가 117일밖에 되지 않았다. 117일 가운데 28일은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었다. 사실상 89일밖에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 58경기, 타율 0.365(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 OPS 1.098로 건강할 때는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했기에 지난해 부상은 더더욱 뼈아팠다. 

▲ 나성범 ⓒ KIA 타이거즈
▲ 나성범 ⓒ KIA 타이거즈

그래서 올해 캠프에서는 부상 방지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나성범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캠프 전 ‘최고의 서비스’로 선수들을 케어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실제로 그랬다. 컨디션 관리나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선수단 영양 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세심히 챙겨줬다. 전력분석 파트에서는 이번 시즌 바뀌는 규정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고, 해당 내용을 자료로 정리해줘서 선수들이 숙지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KIA 선수단은 1차 캠프에서 피치 클락 도입,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이번 시즌부터 KBO리그에 도입될 새로운 규정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들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21일 귀국하고 이튿날인 22일 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차 캠프를 진행한다. 2차 캠프는 모두 6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나성범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다가올 개막에 맞추어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고 한다. 앞으로 실전 위주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자고 얘기할 생각이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호흡을 맞추는 데에 신경 쓸 것이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올해는 꼭 광주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캠프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호주 캔버라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KIA 타이거즈 선수단 ⓒ KIA 타이거즈
▲ 호주 캔버라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KIA 타이거즈 선수단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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