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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포르투-바젤, '무승부'로 복잡해진 8강 셈법

작성일: 2015.03.10 11:13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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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1대1. 2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상크트 야콥파크에서 있었던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C포르투(포르투갈)과 FC바젤(스위스)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제 16강 2차전은 11일 장소를 바꿔 포르투의 홈구장 에스타지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다. 

홈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바젤은 2차전에서 두가지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 하나는 원정경기 승리. 이 경우에는 한 골이어도 충분하다. 다른 하나는 2-2 이상 점수로 무승부. 두골 이상 넣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반면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패배하지 않은 포르투 는 실점하지 않으면 결과가 어떻게 되든 8강에 진출한다. 바젤보다 다소 여유로운 입장에 섰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제로베이스'였던 1차전보다는 셈범이 복잡해졌다. 과연 포르투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와 바젤 파울루 소사 감독이 어떤 해법을 찾아낼까.

◆점유율로 상대 예봉 꺾을까

포르투는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평균 경기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공을 잘 다루기로 소문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이상 63%) 다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패스 시도 회수도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가장 많다. 상대보다 공을 많이 만지면서 경기를 지배하는 스타일이 확실히 정립되어 있는 팀이다.

포르투의 스타일은 바젤과의 1차전에서도 십분 발휘되었다. 포르투는 6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패스 수에서는 563-299개로 2배 가까이 압도했다. 하지만 효율이 문제였다. 포르투는 이날 경기 에서 15개의 슈팅, 7개의 유효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작 골은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바젤이 이날 유효 슈팅 한개만으로 1골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르투의 결과물은 분명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있다. 훌렌 로페테기 포르투 감독도 "바젤은 유효 슈팅 1개만으로 득점을 기록한 반면 우리는 15개의 슈팅을 기록했다"며 "포르투는 바젤보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점유율 축구가 잘되는 날에는 넉넉한 대승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인생이 항상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듯 축구도 비슷한 때가 있다. 분명 포르투는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바젤의 정밀한 역습축구에 고전한 것은 사실이다.  "포르투는 이기지 못했지만 바젤보다 나은 축구를 했다"는 로페테기 감독의 '정신승리' 인터뷰에서 1차전에서의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그들이 180도 달라질리는 없다. 어쨌든 포르투는 1차전에서 원정경기 1-1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 섰다. 로페테기 감독으로서는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 축구로 바젤의 공격을 유도하며 그 빈틈을 노리는 것이 최선이다. 




◆모험이냐 안정이냐

홈앤어웨이로 치뤄지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원정골 우선 원칙이 있다. 성적과 합계 점수가 같으면 누가 원정골이 많으냐에 따라 다음 단계 진출이 가려진다. 16강 1차전에서 원정팀 포르투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젤은 패배 다음으로 최악의 경우의 수를 받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바젤은 승리 또는 2골 이상 무승부를 기록해야 한다. 먼저 바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이상 기록하는데 익숙한 팀이 아니다. 7경기에서 8골을 기록한 바젤은 조별리그 루도고레츠전 4-0 승리를 제외하고 무득점 아니면 1골을 기록했다. 파괴적인 공격이 돋보이기보다 수세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짜낼 줄 아는 스타일이다.

그렇다면 바젤의 스타일로는 원정경기에서 무실점 승리가 익숙한 그림이 될 수도 있다. 이미 바젤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꺾었다. 파울루 소사 바젤 감독은 "홈경기 무승부는 좋은 결과가 아니다. 포르투가 우리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며 "2차전 원정경기에서는 좀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1차전 바젤은 유효 슈팅 하나로 1골을 기록했다. 대단한 경제적 축구였다. 하지만 바젤의 포르투전 경기 점유율(39%)은 대회 7경기에서 기록한 점유율(46%)보다 낮았다. 슈팅 수는 말할 것도 없다. 소사 감독 말처럼 홈팀답지 않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2차전에서 소사 감독은 포르투에게 점유율을 내주겠지만 이전보다는 공격에 주안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역습의 세밀함을 높여 1차전보다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1-0 승리로도 8강 진출이 가능한 바젤 입장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서둘러 득점에 나설 이유가 없다.

승리 또는 2골 이상의 무승부. 파울루 소사 감독은 어떤 방법을 선택할까.

[사진] 포르투 바젤 사령탑 비교, 그래픽 김종래
[영상] 포르투 바젤 예고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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