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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이 짜다, 그래도 정면승부했다…고우석 마이너 2번째 등판 삼진 2개 잡고도 2실점

작성일: 2024.04.08 10:5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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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샌안토니오 미션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우석의 프로필 사진.
▲ 샌안토니오 미션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우석의 프로필 사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블A 두 번째 등판에서 1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탈삼진 2개를 가록했지만 안타 4개를 내주고 말았다.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 판정에도 볼넷을 주지 않고 정면승부한 점은 인상적이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팀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의 호지타운 경기장에서 열린 아마릴로 소드 푸들스와 경기에서는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이닝 2탈삼진으로 호투했던 미국 무대 공식 데뷔전과는 다른 결과였다. 

앞서 6일 첫 등판에서는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하루 휴식 후 두 번째 등판에서 고전하고 말았다. 시즌 2경기 2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하는 시련을 맞이한 고우석은 더블A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고전했다.
▲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하는 시련을 맞이한 고우석은 더블A 첫 등판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고전했다.

고우석은 샌안토니오가 9-2로 앞선 9회 제이빈 샌드리지에 이어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AJ 부코비치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6구째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부코비치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곧바로 실점 위기에 몰렸고, 케빈 그레이엄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번에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가 애매한 높이에 들어가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부코비치는 홈을 밟았다. 

실점 뒤에도 흔들렸다. 고우석은 JJ 드오라지오 타석에서 볼카운트 2-1로 불리한 상황에 놓인 뒤 4구째에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레이엄은 3루까지 진루했다. 천성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다음 타자 윌데르드 파티뇨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점수를 줬다.

게임데이 그래픽에는 초구가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간 것으로 찍히지만 주심은 볼로 보면서 불리하게 출발한 점이 아쉬웠다. 그래도 '전 롯데' 잭 렉스가 파티뇨를 2루에서 잡으면서 두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 고우석 vs AJ 부코비치. 바깥쪽 공들이 모두 볼 판정을 받았다.
▲ 고우석 vs AJ 부코비치. 바깥쪽 공들이 모두 볼 판정을 받았다.
▲ 고우석 vs 파티뇨. 초구가 볼 판정을 받았다.
▲ 고우석 vs 파티뇨. 초구가 볼 판정을 받았다.

고우석은 로건 워모스를 상대로 두 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바깥쪽 꽉 찬 공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마이너리그 첫 번째 경기는 잘 던졌는데 하루 휴식 후 등판에서 고전했다. 고우석은 6일에도 소드 푸들스와 경기에 9회 구원 등판했다. 이때도 12-5로 크게 앞서 있었다. 고우석은 부코비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드오라지오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네이피 카스티요는 공 4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6구로 탈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더블A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고우석은 지난 1월 4일 극적으로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성공했다. 포스팅 마감 시한이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였는데, 6시 53분에 메디컬테스트 결과를 받았다고. 그만큼 긴박하게 협상과 계약이 이뤄졌다. 

그런데 스프링캠프부터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서울 시리즈를 위해 다른 팀들보다 앞서 스프링트레이닝을 시작했지만 현지 적응이 더욱 시급한 고우석은 비자 발급이 늦어져 9일에야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6경기 2패 1홀드 5이닝 11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9실점 7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2.60에 달했다.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에서는 친정 팀 LG를 상대로 9회 3점 차 세이브 상황에 올라왔다가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맞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결국 고우석은 지난 20일 샌디에이고가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발표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 15일 한국으로 떠난 서울 원정단 31인 로스터에는 포함됐지만 스페셜게임을 치르면서 5명이 떨어지는 마지막 경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6인 로스터에서 밀려난 고우석은 통역 레오 배(배우현) 씨와 함께 샌안토니오로 이동해 미국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에 배당돼 시즌 개막을 맞이한 고우석은 6일과 8일 아마릴로 소드 푸들스와 경기에 모두 9회에 구원 등판했다. 결과는 크게 엇갈렸다. ⓒ연합뉴스/AP통신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에 배당돼 시즌 개막을 맞이한 고우석은 6일과 8일 아마릴로 소드 푸들스와 경기에 모두 9회에 구원 등판했다. 결과는 크게 엇갈렸다. ⓒ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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