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싶은 김용의, 뛰어서 호수비+선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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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넓은 데서 와일드하게 뛰는 걸 좋아하거든요. 외야 수비가 재미는 있어요."
LG 유틸리티맨 김용의가 다이빙캐치로 선두 타자 출루를 막았다. 28일 잠실 LG전에서 4-0 앞선 4회초 나경민이 친 좌중간 뜬공을 날아서 잡아냈다. 긴 다리와 긴 팔이라는 축복받은 신체 조건이 빛을 발했다.
공교롭게도 선발투수 류제국은 김용의의 호수비 뒤로 저스틴 맥스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최준석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야구에는 만약이 없지만 이닝 선두타자였던 나경민이 출루했다면 4-0 리드도 안심할 수 없던 흐름이었다.
1회에는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첫 타석 2루타로 출루한 김용의는 이천웅의 내야안타에 3루로 진루했다. 다음 타자 박용택의 1루수 땅볼에 홈과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김용의는 포수 강민호의 송구 실책에 득점할 수 있었다. LG는 이후 3점을 보태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김용의의 빠른 발과 행운이 만든 결과였다. 단 4회 1사 1, 3루에서 나온 도루자는 옥에 티였다.
김용의는 지난해부터 외야수로 변신했다. 중견수로 148이닝, 우익수로 145⅔이닝을 뛰었다. 1루수로 나온 건 94⅔이닝이었다. 2014년 시즌에는 1루수로 132⅓이닝, 2루수로 182⅓이닝, 3루수로 110이닝을 지켰다. 내야 유틸리티맨에서 내야-외야를 오가는 선수가 됐다.
가뜩이나 왼손 투수가 나오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일이 많았던 김용의는 수비 위치마저 확실치 않아 자신을 주전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1루수와 외야수를 겸업하는 일에 대해 "양날의 검같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외야로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 외야에서는 내 장점이 더 돋보일 수 있다. 넓은 공간에서 와일드하게 뛰는 걸 좋아하는데, 외야가 재미는 있다"고 말했다.
공격도 잘 됐다. 김용의는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격 상승세를 이었다. LG는 5-2로 승리해 이달 들어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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