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텐 하흐 경질→유임을 결정한 이유 "이미 세계 최고 감독 선임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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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한 시즌 더 동행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대비해 숱한 후보들과 만났지만 텐 하흐 감독보다 더 나은 지도자는 없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3-24시즌 이후 텐 하흐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우리는 이미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라고 알렸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약스 시절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돌풍과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키워내는데 매력을 느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무너졌던 명가 재건을 해낼 적임자로 낙점했다.
텐 하흐 감독 출발은 좋았다. 아약스 시절에 매력적인 축구 대신 실리적인 운영으로 노선을 바꿔 프리미어리그 3위와 9년 만에 리그컵 우승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 2년 차를 앞둔 지난해 여름 천문학적인 돈을 써 선수 보강까지 지원했다.
텐 하흐 감독은 해리 케인, 프랭키 더 용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원했기에 딱 맞는 영입이 아닐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안토니 등에게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쓴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두 번째 시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상적인 축구를 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핵심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에 신음하면서 스쿼드 운영도 어려웠다. FA컵 우승은 해냈지만 프리미어리그 8위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꼴찌 탈락이라는 굴욕을 안게 됐다.
답답한 경기력이 반복되면서 텐 하흐 감독 경질론이 일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로운 구단주 짐 랫클리프와 이네오스 그룹은 2023-24시즌 총 리뷰에 들어갔고 텐 하흐 감독 경질 혹은 유임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 와중에 잠재적인 후보를 추려 접촉하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토마스 프랭크 감독, 키어런 맥케나 감독 등이 후보였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렇다 할 접점이 맞지 않았고 텐 하흐 감독 유임을 결정했다.
텐 하흐 감독은 유임이 결정된 이후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지난주에 갑자기 나에게 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보들과 접촉한 건 비밀이 아니었다. 이비자에 직접 와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고 계약을 이어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텐 하흐 감독에게 소폭 변동은 있다. 유임은 했지만 이전처럼 전권을 쥐어주진 않는다. 랫클리프 구단주가 새로운 CEO와 스포츠 디렉터 등을 데려온 만큼, 텐 하흐 감독은 새로운 선수 영입에 구단과 치열한 논의를 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텐 하흐 감독에게 헤드코치 역할만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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