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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 D-1] 뜨거웠던 4년 -더 뜨거울 18일, 다가온 결전의 시간

작성일: 2016.08.04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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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전을 다짐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5일 아침 8시(한국 시간)에 열리는 한국과 피지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 리그 C조 경기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일정이 시작된다. 리우 올림픽의 개막식은 6일이지만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팬들과 한국 선수단은 5일부터 올림픽 일정에 들어간다.  

한국은 '10-10'(금메달 10개 이상-종합 순위 10위 안)을 목표로 삼고 대회를 맞이한다. 리우와 한국은 12시간의 시차가 난다. 구기 종목 등의 조별 리그 경기들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펼쳐지고 메인이벤트로 볼 수 있는 메달 결정 경기는 오전 또는 밤 늦게 열린다. 스포츠 팬들은 거의 하루 종일 대표팀 선수들이 4년 동안 흘린 구슬땀의 결정체를 보고 느낄 수 있다.

◆ '10-10' 목표의 중심, 리우 초, 중반을 달굴 '활-총-검'

5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지는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들려 줄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한국의 전통적인 '금밭'인 양궁, 진종오가 버티고 있는 사격 그리고 급성장한 펜싱이다.

5일 남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13일 남자 개인전 결승까지 올림픽 절반의 시간을 '궁사'들과 함께할 수 있다. AP 통신은 한국이 양궁에서 '금4 은1'로 메달을 휩쓸 것으로 내다봤다. 남자, 여자 단체전은 물론이고 남자 개인전에 나서는 김우진과 여자 개인전에 출전하는 최미선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했다. 기보배는 은메달을 딸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격의 신(神)' 진종오를 필두로 한 사격은 6일 여자 공기소총 10m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진행된다. 진종오는 7일 열리는 남자 공기권총 10m와 9일, 10일 이틀 동안 열리는 남자 권총 50m에 출전한다. AP 통신은 남자 권총 50m에서 진종오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진종오가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올림픽 3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한다.
▲ 펜싱 대표팀 정진선 박상영 허준 박경두 (윗줄 왼쪽부터) 윤지수 김지연 황선아 서지연 황현희 전희숙 신아람(아랫줄 왼쪽부터) ⓒ 한희재 기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 2, 은1, 동 3을 따며 단숨에 올림픽 기대 종목으로 올라선 펜싱의 일정도 대회 초, 중반에 자리하고 있다. '1초 오심'으로 결승전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여자 에페 신아람이 6일 한국 펜싱 일정의 테이프를 끊는다. 

단번에 메달권으로 진입한 한국을 견제하는 유럽 선수들이 많이 생겼지만 조종형 펜싱 대표팀 총감독은 "(한국에 대한 견제를) 경기 일부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주심이 순간의 실수로 오심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지혜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심리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며 메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 '금1 은4 동3' AP 통신의 예상 '금(金)밭'이 될 수 있는 격투기 종목

유도는 7일 남자 60kg급부터 '한판'을 위한 고함이 리우에 울려 퍼질 예정이고 태권도는 올림픽 일정 막바지인 17일 시작한다. 레슬링은 15일부터 올림픽 폐막 전날인 21일까지 진행된다. AP 통신은 한국이 유도, 태권도, 레슬링에서 8개 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

유도에서 남자 90kg급의 곽동한이 금메달을, 73kg급 안창림, 66kg급 안바울, 60kg급 김원진이 은메달을 목에 걸고 여자 70kg급 김성연이 동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은(銀)을 예상했다는 것은 충분히 금도 노려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은이 금으로 뒤집히면 유도에서 4개의 금메달이 나올 수도 있다.

태권도는 한국이 종주국이지만 런던 올림픽에서 금1 은1 동1로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수준이 높아지고 평준화돼 태권도의 메달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남자 68kg급 이대훈의 은메달, 58kg급 김태훈의 동메달이 예상되는 가운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은 80kg 이상급에서 두 번째 메달 사냥에 나선다.

레슬링에서는 김현우가 런던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74kg급 금메달을 노리는 가운데 AP 통신은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 나서는 류한수가 헝가리의 토마스 로린츠와 함께 동메달을 두고 다툴 것으로 내다봤다.

◆ 구기 종목, '메달밭' 배드민턴부터 두 대회 연속 메달 노리는 축구까지

양궁과 함께 가장 많은 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이 배드민턴이다.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가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가운데 김기정-김사랑 조가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혼합복식의 고성현-김하나 조는 금메달에 가까운 후보고 여자 복식 정경은-신승찬 조도 메달 소식을 들려 줄 수 있는 조 가운데 하나다. 배드민턴은 11일 전 부문 조별 리그가 시작되고 20일 남자 단식 결승전이 마지막 일정이다.
▲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유연성(왼쪽)-이용대 ⓒ 한희재 기자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여자 배구는 6일 '한일전'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일본,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카메룬과 한 조에 묶였다. 이정철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일본, 아르헨티나, 카메룬을 반드시 이기고 8강 진출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배구 조별 리그 일정은 14일 카메룬과 경기가 마지막이고 16일부터 21일까지 녹아웃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2012년 런던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2-0으로 꺾고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한 남자 축구는 2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선수단 경기의 테이프를 끊는 종목이 남자 축구다. 5일 피지와 경기를 시작으로 8일 독일, 11일 멕시코와 조별 리그를 치른다. 

멕시코는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고 독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매체 NBC는 한국이 독일, 멕시코에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한국은 런던 올림픽에서 아론 램지, 다니엘 스터리지, 라이언 긱스가 버티고 있는 영국 단일팀을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그때와 멤버는 다르지만 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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