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140억' 내년에는 더 받겠네…배준호 이적 막는다, 스토크 '빅리그 관심'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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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스토크 시티가 올여름 배준호(20) 이적을 무조건 막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스토크는 2024-25시즌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준호를 핵심 선수로 여기고 있다"며 "올여름 어떠한 가격표도 붙는 걸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배준호를 둘러싼 이적설이 줄을 잇는 가운데 판매 불가 입장을 밝힌 셈이다.
배준호는 유럽 진출 한 시즌 만에 스텝업 기회를 잡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을 유럽행 첫 무대로 삼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겠다는 계획이 아주 순조롭다. 단숨에 스토크 에이스로 자리잡자 보다 명성이 높은 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배준호는 일찌감치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손꼽혔다. 고교 무대를 평정하는 평택진위FC 출신으로 고교 졸업 후 바로 K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하나시티즌에 입단해 1년 차부터 다재다능한 공격자원으로 성장했다. K리그를 통해 순탄하게 프로에 안착한 배준호는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골 3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유럽 진출의 문을 열엇다.
배준호를 눈여겨 본 스토크가 지난해 여름 영입에 나섰다. 유럽 진출 첫 시즌 만에 실력을 입증했다. 낯설 법도 한 환경에서도 39경기에 출전해 2골 6도움을 올리며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기복 없는 활약으로 세 차례나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을 받더니 급기야 팬 투표를 통해 2023-24시즌을 빛낸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배준호의 가능성을 여러 팀이 확인했다. 팀토크에 따르면 현재 배준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만 프리미어리그 3개팀에 달한다. 더불어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주의 깊게 관찰 중이다. 개중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가 가장 먼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에게 이적료 800만 파운드(약 143억 원)를 제시했다. 페예노르트가 속한 네덜란드 리그는 소위 5대리그로 불리지 않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용이한 곳이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우승 경쟁팀이라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잉글랜드 3부리그로 강등당할 걱정을 해야 하는 스토크보다 클럽 명성에서 앞선다.
그런 페예노르트가 배준호에게 집착하는 상황이다. 팀토크는 "페예노르트는 올해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배준호를 영입하려고 모든 걸 다할 것이다. 구단간 협상이 이뤄질거라 굳게 믿고 있다. 이적료 800만 파운드라면 스토크 생각을 바꿀 것"이라고 알렸다.
예상이 빗나갔다. 스토크는 배준호를 영입하며 200만 유로(약 30억 원)를 썼다. 한 시즌 만에 800만 파운드를 제시한 곳이 나타났으니 가치가 대폭 뛰었다. 이 정도 수익도 만족스럽지만 배준호의 몸값이 더욱 뛸 것이 분명하기에 스토크는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내년이면 더 좋은 클럽, 더 높은 금액을 골라서 보내겠다는 심산이다.
팀토크는 "배준호가 스토크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내년에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잉글랜드 축구와 문화에 적응한 배준호 입장에선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과 도약이 목표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선수 시절 잉글랜드 대표로 뛰었던 칼튼 팔머 역시 '풋볼리그 월드'와 인터뷰에서 "스토크는 이번 여름에 배준호를 결코 팔아서는 안 된다"며 "첫 시즌 활약만으로 다른 곳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스토크는 믿을 수 없는 제안이 아니라면 배준호를 팔아선 안 된다.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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