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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중들 앞에서도 즐긴다, 이제 노련해졌어” 젊은 사자들 성장, 박진만 웃게 한다

작성일: 2024.08.08 16:42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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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많은 관중들 앞에서도 즐기면서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매 경기마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 선수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지만, 안방에서 삼성은 작아졌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다. 7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도 그랬다.

삼성은 선발 투수 백정현이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내줬지만,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0-6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말 6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뺏어냈다. 그리고 7회에 2점, 8회에 1점을 더해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또 최지광과 김재윤, 오승환 등 필승조도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봉쇄해 10-6 승리를 거뒀다.

▲김영웅이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8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어제는 타자들이 너무 잘해줬다. 경기 초반에 실점을 많이 내줬지만, 마운드에서 추가 실점 없이 잘 버텨줬다. 또 우리 타자들도 압박감을 이겨내고 1점씩 따라붙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집중력 있게 좋은 결과를 냈다”며 전날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홈에서 결과가 너무 안 좋았다. 우리 야수진에 젊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게 조금은 부담이 됐었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고, 즐기면서 경기를 하는 것 같다. 응원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를 잘 이용하면서 자신 있게 한다. 젊지만 많이 노련해졌다. 또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서 팀이 강해지는 것 같다”며 선수들의 활약에 기뻐했다.

백정현은 1회 4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4회 2점을 내줬어도 백정현은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이 처음에 4점을 내주고, 많이 내려놓은 것 같더라. 부담 없이 공을 던졌다. 경기 초반에는 안 맞으려고 코너에 던졌는데, 그러다 보니 볼이 많아졌다. 카운트가 불리해진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들어가다 보니 정타를 맞았다. 이후에는 조금 더 내려놓고 맞춰 잡자는 생각으로 피칭했던 게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과 오승환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이들은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박진만 감독은 “볼에 힘이 있더라. 베테랑 불펜 투수들의 체력 관리가 가능했던 건 선발 투수들의 활약 때문이었다. 김재윤과 오승환 모두 공에 힘이 있었다”며 흡족해 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삼성. 기세를 몰아 2연승으로 한화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1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김현준(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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