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직구의 배신, 경기는 그대로 넘어갔다…호랑이가 두려운 LG 마무리, 3번째 BSV+ERA 8.10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올해의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것 가운데 하나는 유영찬의 마무리 안착이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선수가 올해 덜컥 마무리투수로 낙점됐고, 어느새 20세이브를 넘어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 돌아와도 유영찬이 마무리"라고 말할 정도로 그를 믿는다.
49경기에서 7승 4패 1홀드 2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42는 타고투저 환경 속에서 충분히 특급 마무리로 볼 수 있는 성적이다. 그런데 이런 유영찬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KIA전에 유독 약하다는 점이다. 그 약점이 16일 통한의 역전패로 돌아왔다.
유영찬은 시즌 5차례 블론세이브 가운데 3번을 KIA전에서만 기록했다. 지난 4월 10일 광주 KIA전 ⅓이닝 1실점,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이자 패전을 여기서 기록했다. 이어 지난달 10일 잠실 KIA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남겼다. 그리고 16일 KIA전 1이닝 3실점에 그치며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았다.
KIA 상대로 6경기에서 세 차례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세이브 성공률로 보면 50%에 불과하다. 맞대결 평균자책점은 8.10에 달한다. 유영찬이 KIA 다음으로 고전한 팀은 kt인데 평균자책점이 4.91이다. KIA만큼 어려워한 팀은 없다고 봐도 된다.
16일 경기에서는 직구 두 개가 결정타로 이어졌다. 2-0으로 앞서던 무사 1루에서 김도영에게 던진 직구가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돌아왔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에는 나성범에게 3연속 직구를 던졌다가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김도영 상대로는 볼카운트 1-2 유리한 상황을 선점하고도 장타를 맞았다. 김도영은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원태는 김도영을 상대로 3회 체인지업으로 서서 삼진을, 6회 높은 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무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를 잡은 공은 포크볼이었다. 첫 고비를 넘긴 뒤 만난 상대는 16일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던 나성범. 볼카운트 1-1에서 3구 직구가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들었다. 뜬공만 생각하고 있었다던 나성범은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LG는 지난 세 타석에서 나성범에게 높은 공을 주로 던져 범타를 끌어냈는데, 이번 공은 반대로 들어갔다.
타구는 하늘 높이 날아가 담장을 넘는 '문샷'으로 이어졌다. 2-0 리드가 2-3 역전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박동원도 책임감을 느끼는 듯했다. 8회 수비부터 마스크를 쓴 포수 박동원은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뜬공을 쳤다. 그리고 방망이를 손에 꼭 쥔 채 허공을 응시했다. 뜬공보다 앞선 수비에서의 아쉬움이 더 큰 것처럼 보였다.
LG는 이번 패배로 60경기 2무 50패 승률 0.546을 기록하게 됐다. KIA와는 5.0경기 차이다. KIA는 2연승으로 66승 2무 46패 승률 0.589가 됐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KIA의 10승 3패 압도적 우위다. LG의 3승에 모두 유영찬의 세이브가 있었지만, 반대로 유영찬이 무너져 내준 경기도 세 번이나 있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삼성 불펜 탈탈 털렸다! 0:1→4:1→4:6 재역전패…1위 탈환도 물거품됐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20
-
'끔찍한 7·8·9회 15실점' LG 불펜 제대로 불질렀다, 문보경-오지환 백투백 홈런에도 4-16 충격패로 4위…KT 김민혁 7회 싹쓸이 결승타
2026-08-20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
문보경 슬럼프 끝? 13경기 만에 역전포→오지환 '발사각 42도' 백투백 홈런까지, LG 고영표 상대로 3-1 역전
2026-08-20
-
"필승조로 생각" LG 승부수 데뷔전부터 살 떨렸다, 1점 차 1사 1루 등판→공 4개로 첫 홀드
2026-08-20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