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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2경기 13실점' 피지 축구의 우당퉁탕 도전

작성일: 2016.08.08 02:57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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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멕시코전에서 13실점을 한 피지 올림픽축구대표팀.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피지의 유일한 해외파 로이 크리시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피지는 내리 5골을 내줬다. 

호주 출신의 프랭크 파리나 감독이 이끄는 피지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1-5로 크게 졌다. 크리시나가 선제골을 터뜨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5일 한국전처럼 피지는 후반 멕시코에 내리 5실점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려 13실점했다. 첫 올림픽 출전인데 말 그대로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는 인구 91만 명의 작은 나라다. 경상북도만한 크기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187위. 리우 올림픽 출전에 행운이 따랐다. 오세아니아 대륙을 대표하는 뉴질랜드가 부정 선수 출전으로 바누아투전 몰수패 하면서 피지가 덕을 봤다. 100% 전력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온두라스를 3-0으로 꺾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다. 크리시나는 호주 A리그 웰링턴 피닉스 소속의 공격수로 피지의 와일드카드 선수이기도 하다.  
 
전력이 베일에 가려 신태용 감독도 피지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신태용 감독은 피지가 전략적으로 수비 축구를 할 때 선제골이 언제 터질지가 포인트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은 후반 쏘나기 골을 터뜨리며 8-0으로 이겼지만 전반 스코어는 1-0이었다. 멕시코도 이날 그랬다. 멕시코는 크리시나에게 선제골을 내줘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5골을 터뜨리며 승리했지만 전투적이고 의욕이 넘친 피지 선수들의 움직임에 적지않이 고전해야 했다.

피지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독일과 치른다. 승패 보다는 몇 골을 내주느냐가 포인트다. 그래도 한국, 멕시코와 전반전이 그랬던 것처럼 첫 올림픽 무대의 마지막 투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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