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부상 슬럼프 견딘' 사브르 김지연, 단체전 기회 남았다
작성일: 2016.08.09 00:1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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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우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 26위)에게 13-15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월 만난 김지연은 훈련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았다. 유럽 선수들과 싸우기에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한 발 더 뛰는 '발 펜싱'은 메달을 따는 데 도움을 줬지만, 몸이 버티지 못했다. 골반과 허리에 무리가 온 탓에 살짝 절뚝거릴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다.
이효근 남자 사브르 코치는 "전부 환자들"이라며 "발바닥 발목 골반 허리 안 아픈 데가 없다. 무리가 가면 쉬어야 하는데 나을 만하면 또 (경기에) 뛰어서 피로가 쌓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칼끼리 부딪쳐서 손목도 잘 다치고, 손목이 젖혀지기도 하고 서로 발을 밟아서 발목이 돌아가기도 한다"며 의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몸 상태로 다들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올림픽까지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꾸준히 국제 대회에 출전해 세계 랭킹 포인트를 관리하면서 7위를 유지했다. 2번째 올림픽에 나선 김지연은 32강전에서 은구옌티레중(베트남, 30위)을 15-3으로 꺾으며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으나 16강전에서 복병 굴로타의 벽에 막혔다.
아직 기회는 남았다. 김지연은 오는 13일 서지연, 황선아, 윤지수와 함께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나선다. 올림픽을 앞두고 김지연은 "리우에서는 단체전이 있어서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에 더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맏언니지만 동생들이 저를 잘 이끌어 줘서 단합이 잘 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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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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