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0안타' 김현수 타순 더 내려갔다…염경엽 "빅볼을 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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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KT는 변화를 주저하지 않았고 LG도 타순 조정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양팀은 현재 1승 1패로 맞서고 있는 상태. KT는 문상철의 선제 투런포와 고영표의 쾌투를 앞세워 1차전을 3-2로 이겼고 LG는 신민재의 맹활약과 임찬규의 호투로 2차전을 7-2로 승리, 잠실벌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사이 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이제 수원 홈으로 돌아온 KT는 선발 라인업에 큰 폭의 변화를 가했다. 2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문상철, 김민혁 등 주요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오재일, 정준영이 새로 가세했다.
KT가 구성한 1~9번 타순은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좌익수). 황재균이 5번타자로 '파격 승진'을 한 것이 눈에 띈다. 황재균은 1차전까지 타격감이 좋지 않아 2차전에서는 8번 타순으로 내려갔으나 멀티히트를 폭발하면서 '대반전'을 이뤘다.
KT 선발투수는 좌완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8경기에 나와 149⅔이닝을 던져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3⅓이닝을 던져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남기면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맞대결은 8월 27일 잠실 LG전이었고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남기며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최근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 점도 눈길을 끈다. 벤자민은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T의 사상 최초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을 이끌었다.
LG도 타순을 소폭 조정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변화가 생긴 구간은 5~7번 타순. 우타자인 박동원을 5번 타순에 넣은 LG는 1~2차전에서 5~6번 타순을 맡았던 오지환과 김현수를 6~7번으로 내렸다. 그나마 오지환은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타율 .429(7타수 3안타)에 도루 1개를 기록하고 있지만 김현수는 8타수 무안타로 아직 올해 가을야구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어쨌든 수원에 왔으니까 '빅볼'을 해야 하지 않겠나. 그동안 홈에서는 '뛰는 야구'와 '지키는 야구'를 하고 원정에서는 '빅볼'을 했으면 했다. '빅볼'이 되면 경기가 더 잘 풀릴 것 같다. 그건 양팀 다 똑같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LG가 내세우는 선발투수는 우완 최원태다. 최원태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4경기에 나와 126⅔이닝을 투구하면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KT전 상대 전적도 좋았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8이닝을 투구한 최원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50을 남겼다. 지난 8월 28일 잠실 KT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최원태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처리했다.
또한 최원태는 지난 해 KT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⅓이닝 만에 강판 당한 수모를 갚을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당시 최원태는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을 남기고 쓸쓸히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과연 올해는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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