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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김현우에게 고전한 블라소프, 2연속 올림픽 금메달

작성일: 2016.08.15 08:21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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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메달리스트들. (왼쪽부터) 은메달 마르크 마드센(덴마크), 동메달 김현우, 금메달 로만 블라소프(러시아), 동메달 사에이드 아브데발리(이란).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이교덕 기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현우(27, 삼성생명)를 7-5로 이긴 로만 블라소프(러시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 체급에서 2연속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4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펼쳐진 김현우와 16강전이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레슬링은 랭킹에 따라 시드를 주는 다른 종목과 달리 추첨으로 대진표를 결정한다. 두 선수 모두 대진운이 안 좋았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블라소프는 김현우의 후반 공세에 진땀을 흘렸다. 6-2로 이기고 있다가 2회전에서 패시브를 받아 1점을 내줬고, 김현우의 가로들기에 뒤집혀 6-7로 역전될 뻔했다. 심판이 김현우에게 제대로 4점을 줬다면, 8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해할 수 없는 2점 판정이 블라소프를 살렸다.

김현우를 가까스로 넘은 블라소프는 승승장구했다. 8강전에서 양빈(중국)을 8-0으로, 준결승전에서 보조 스타르세비치(크로아티아)를 6-3으로 이겼다. 결승전도 비교적 손쉬웠다. 마르크 마드센(덴마크)을 5-1로 꺾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블라소프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1인자 타이틀을 받기엔 부족하다. 김현우와 라이벌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우는 패자부활전에서 양빈에게 3-1로 이기고 스타르체비치까지 6-4로 꺾어 금메달보다 귀중한 동메달을 땄다. 김현우는 동메달을 확정하고 매트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김현우는 "4년 동안 금메달만 생각하며 훈련해 왔다. 그래도 동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응원 많이 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계속 응원해 주셔서 동메달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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