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목발 딛고 왔다' 로드리, 비니시우스 제치고 발롱도르 1위…'맨시티 최초'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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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끈 로드리가 2024 발롱도르 영예를 안았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브라질)를 제치고 발롱도르 수상자로 호명됐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 소속으로 50경기에 출전해 9골 14도움을 기록했고,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시즌이 끝난 뒤엔 유로 2024에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UEFA는 "로드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선발 출전했다. 파비안 루이스와 함께 영향력 있는 파트너십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UEFA에 따르면 로드리는 대회에서 패스 성공률 92.84%로 스페인 중원을 단단하게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가 될 것으로 분위기가 모아졌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로드리가 따낸 트로피는 물론이고, 지난 1년 동안 가장 일관적이고 영향력 있는 활약을 펼쳤다며 수상 1순위로 점쳤다. 전문가들은 "로드리가 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로드리는 지난 23일 아스날과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교체된 뒤, 전방십자인대화 반월판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뛸 수 없다고 맨체스터시티가 확인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목발을 딛고 참석해 시상식 격을 높였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로드리는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오늘 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로드리와 함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던 비니시우스는 2위에 호명됐다. 로드리가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에 더 많은 기여를 했다면 비니시우스는 기록에서 활약이 드러난다는 주장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6경기 15골 6도움으로 활약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경기 6골 5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로드리와 달리 이번 시상식에 불참해 논란이 됐다. 마르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시상식에 앞서 비니시우스가 아닌 로드리가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비상식 보이콧을 결정했다. 비니시우스와 함께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됐던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는 물론이고 올해의 감독 후보에 오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코페는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 외적인 이유'로 비니시우스가 수상에 실패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대한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공교롭게도 선수도 감독도 빠진 시상식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세 개 상을 수상했다. 가장 먼저 음바페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잉글랜드)과 함께 게르트 뮐러상을 받았고, 올해의 팀, 그리고 안첼로티 감독이 요한 크루이프 상(올해의 감독상)을 수상자가 됐다.
■ 2024 발롱도르 최종 순위
1 -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시티)
2 -
3 -
4 -
5 -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시티)
6 -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7 -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테르밀란)
8 -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9 - 토니 크로스(독일·레알 마드리드)
10 -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
11- 필 포덴(잉글랜드·맨체스터시티)
12 -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어 레버쿠젠)
13 - 다니 올모(스페인·라이프치히RB/FC바르셀로나)
14 -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아탈란타)
15 - 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애슬래틱클럽)
16 - 그라니트 사카(스위스·바이어 레버쿠젠)
17 -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
18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빌라)
19 -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날)
20 - 하칸 찰라놀루(튀르키예·인테르밀란)
21 -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날)
22 - 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
23 -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시티)
24 - 윌리암 살리바(프랑스·아스날)
25 - 콜 팔머(잉글랜드·맨체스터시티/첼시)
26 - 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아스날)
27 - 비티냐(포르투갈·파리생제르맹)
28 -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스페인·바이어 레버쿠젠)
공동 29 = 마츠 훔멜스(독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동 29 =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지로나/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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