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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일장기 논란②]K팝 전도사 아이돌, '무도'의 역사의식을 배우자

작성일: 2016.08.15 16:58 성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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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에 역사의식 논란을 몰고온 티파니의 SNS. 사진|티파니 SNS

[스포티비스타=성정은 기자]소녀시대 티파니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SNS에 일장기 이모티콘 등을 사용해 네티즌의 비판을 받았다. 최근 솔로 활동에 이어 예능에서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이던 티파니로서는 뼈아픈 실수가 아닐 수 없다.

티파니는 너무 커진 논란에 15일 오후 꾹꾹 눌러쓴 자필 사과문을 올려 사과하고,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티파니가 알고서야 그랬겠는가. 소녀시대 생활을 하며 사회에 데뷔한지 어느새 9년, 눈웃음이 예쁜 티파니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도 싹싹하게 멤버들 챙기는 모습이 돋보였다. 눈치 있고, 사회성도 좋아 웬만한 구설이나 실수도 없는 티파니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광복절 전날 올린 SNS로 인해 엄청난 논란이 불거졌다. 역사인식 부재로 인한 실수였을 터. 문제는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 등 인접 강국과 정치, 외교, 역사적으로 미묘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역사에 대한 무지는 그 어떤 문제보다 민감하게 다가오고, 용서받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앞서 올 초 설현을 중심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걸그룹 AOA의 설현과 지민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안중근 의사를 맞히는 질문에 "긴또깡",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답해 네티즌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 차례 역사에 대한 무지가 불러온 사고가 있었던 터라, 특히 광복절에 불거진 티파니의 논란이 뼈아프다.

이렇다보니,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K 팝을 세계에 알리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역사 교육을 보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

사실, 역사 교육 수준으로 보자면 설현 지민이나 티파니만 비난 받을 일일까? 초중고교에서의 역사 교육은 암기에 급급하고, 성인이 되고 나면 그나마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다. 그러니, 걸그룹의 실수에 지나친 잣대를 들이대지는 말 일이다.

다만, 아이돌 그룹이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대중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K팝 전도사라는 점에서 이들의 역사 교육 필요성도 대두된다. 걸그룹이며 보이그룹, 멤버 한 사람 한사람의 행동과 말이 아시아는 물론이고 남미까지 세계 각국으로 퍼지는 세상이다 보니, 나이 어린 이들의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잇따라 불거진 걸그룹 멤버의 역사 인식 부재로 인한 사고를 보면서 대조적으로 '무한도전'의 노력하는 역사 공부에 새삼 박수를 보내게 된다.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어떤 사안을 다룰 때 그로 인한 파급력과 영향력이 기대 이상이다. '무한도전' 팀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도 롤러코스터만 타다 오지 않았다. 20일 방송될 LA 특집 2탄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좇아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 묵직한 감동과 울림을 예고했다. 

지난해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 일제 강점기 징용의 아픈 역사를 알려 시청자들에게 국민 예능이 주는 힘을 실감케 한데 이은 역사 특집이다. '무한도전'의 제작진과 출연 멤버들은 현재 '무도'의 위상을 잘 알고 있고,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해 어려운 역사 문제를 알리고, 피부에 와닿게 풀어내려고 노력한다.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이만큼 올라와 있다면, 그에 걸맞는 노력과 책임도 따름을 일깨워주는 '무한도전'이다.

늦어야 중학교 시절에 가요기획사 연습생으로 들어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운이 좋으면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한다. 학교를 규칙적으로 다니기도 어렵지만-물론 평범한 학생들이라고 해서 역사 인식이 잘 잡혀 있는 건 아니다-이들이 한국의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당당히 성장하려면, 소속사 차원에서라도 교육, 무엇보다 역사 교육을 챙기고, 보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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