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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첫 방한' 데릭 로즈, "더 열정적인 뉴요커들…우승 꿈꾼다"

작성일: 2016.08.15 16:1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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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삼성동, 박대현 기자] '탈(脫)조던 시대' 기수에서 뉴요커가 됐다. 고향을 떠나 두 번째 농구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프로 농구(NBA) 역대 최연소 MVP 데릭 로즈(28, 뉴욕 닉스)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로즈에게 뉴욕 생활과 새로운 팀 동료, 동부 콘퍼런스 판도 등을 물었다. 질문마다 차분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꾹꾹 눌러 담는 '프로 인터뷰이' 로즈를 엿볼 수 있었다.

로즈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넬탈 호텔에서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프 시즌 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케빈 듀란트, 드웨인 웨이드 등과 함께 역대 가장 뜨거운 '에어컨 리그'를 만들었다.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그는 8시즌 동안 몸 담았던 시카고 불스를 떠나 올 여름 새롭게 뉴욕으로 둥지를 틀었다.

시카고와 뉴욕 생활 차이를 느끼는지 물었다. 로즈는 "(불스와 닉스는 역사적으로) 동부 콘퍼런스에서 맞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두 팀 선수를 비교·분석하는 성향이 짙다. 팬층이 워낙 두껍기 때문에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만 뉴욕(언론과 팬들)이 조금 더 관심이 뜨겁고 열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 5년 전 미국 프로 농구(NBA) 역대 최연소 MVP로 선정됐던 데릭 로즈가 자신의 첫 방한 일정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삼성동, 한희재 기자
뉴욕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제프 호너섹은 피닉스 선즈 시절부터 '빠른 농구'를 펼쳐 왔다. 2013~2014시즌부터 에릭 블렛소, 고란 드라기치, 마키프 모리스 등에게 업 템포 농구를 지시하면서 팀 체질 변화를 이끌었다. 피닉스는 이 해 경기 속도 95.8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적도 빼어났다. 48승 34패 승률 0.585를 올렸다. 호너섹 감독과 호흡은 어떨 것 같은지 질문했다.

로즈는 "업 템포 농구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필 잭슨 사장이 추구하는 트라이앵글 오펜스 안에서도 제 몫을 다할 자신이 있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 (호너섹 감독·잭슨 사장이 구상하는 농구가) 더 빛을 발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빠르게 몸에 익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 시절 조아킴 노아, 파우 가솔과 같은 패스 감각이 뛰어난 센터와 뛰었다. 그러나 뉴욕에서는 리그 대표 '온 볼 플레이어' 카멜로 앤서니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스타일이 다소 다른 동료와 함께 뛰게 된 소감에 대해선 "뉴욕에서는 확실히 픽 앤드 롤을 많이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노아 등과 2대2 게임을 펼칠 수 있고 또 내가 카멜로의 '픽'을 서 줄 수도 있다. (뉴욕의 팀 구성은) 공격 루트가 매우 다양해질 수 있는 단초 노릇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NBA 최고 빅맨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포르징기스를 2대2 파트너로 맞았다. 포르징기스를 향한 평가를 부탁하는 말에 "그는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성장할 수 있는 빅맨이다. 같이 훈련하면서 느낀 게 있다. 포르징기스는 슈팅 드릴 하나를 실시할 때도 자신에게 매우 엄격하다. (자신이 설정한 훈련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를 계속 반복한다. 그걸 보고 기본 마인드가 잘 잡힌 선수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다. 앤서니, 브랜든 제닝스, 코트니 리 등 뉴욕 동료들은 한마음으로 우승을 꿈꾸고 있다. 같이 연습하면서 호흡을 다듬으면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보스턴 셀틱스, 토론토 랩터스 등 지난해 동부 콘퍼런스 상위 시드를 거머쥐었던 팀들이 알찬 전력 보강을 이뤘다. 디비전 라이벌의 행보가 뉴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심스레 물었다. "동부 지구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로 '리셋'된 느낌이다. 감독·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 뉴욕을 많이 기대해 달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 5년 전 미국 프로 농구(NBA) 역대 최연소 MVP로 뽑혔던 데릭 로즈가 자신의 첫 방한 일정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삼성동,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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