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후라도·헤이수스에 '우승 청부사' 라우어까지…외국인 11명 포함 57명 보류 명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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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11명이 '자유의 몸'이 됐다. 원 소속팀이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아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은퇴 혹은 방출 등의 이유로 모두 57명이 보류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5년 보류선수는 10개 구단 554명이다.
KBO는 30일 오후 2025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4 KBO 리그에 등록됐던 선수는 총 668명이다. 이 가운데 정규시즌 중 자유계약선수 및 임의해지, 군보류 선수, FA 미계약 선수, 보류제외 선수 등 총 114명이 제외돼 최종 554명이 2025년도 보류선수로 공시됐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6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IA 59명, NC 57명, 삼성 LG KT 키움 55명, SSG 한화 53명, 두산 52명이 보류선수 명단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KIA 에릭 라우어, 두산 조던 발라조빅과 브랜든 와델, kt 웨스 벤자민,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 한화 하이메 바리아와 요나단 페라자, NC 에릭 요키시, 키움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그리고 로니 도슨이 보류명단에서 제외됐다. 기존 소속팀에서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들은 조건 없이 KBO 내 다른 구단 이적이 가능하다. 여기에 들어가지 않은 선수들은 원 소속팀과 협의가 있어야 이적 길이 열린다.
라우어는 '우승 청부사'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올해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자 캠 알드레드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일시 대체 선수로 데려온 알드레드를 완전 영입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더 확실한 선발 카드를 얻기 위해 또 한번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이렇게 기회를 얻은 선수가 라우어였다.
라우어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20경기에 선발 등판한 선수다. 2023년 연봉이 500만 달러였는데 올해는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 한국에 왔다. 정규시즌 7경기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차전 선발투수를 맡아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투구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KIA는 이 경기에서 2-4로 졌다. 결국 라우어는 이 경기를 끝으로 KIA를 떠나게 됐다.
브랜든은 부상으로 완주에 실패했다. 6월 23일 경기를 끝으로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시즌 막판까지도 잠실구장에서 재활하면서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 복귀조차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결국 브랜든은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라는 준수한 성적에도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발라조빅은 페이스 유지에 실패한 사례다. 8월 5경기에서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는데, 9월 들어 5경기 가운데 딱 1경기만 5이닝을 채웠다. 그마저도 5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하면서 패전을 안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활약 덕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은 보류 명단에서 빠졌다.
벤자민과 엘리아스는 대체 선수로 들어와 다음 시즌 재계약까지 이뤄낸 공통점이 있지만 이번 시즌을 마치고는 모두 원 소속팀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벤자민은 2022년 시즌 중 kt에 입단해 2년 반을 뛰었다. 엘리아스는 지난해 5월 애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대체 선수로 영입한 라이언 와이스와는 재계약했지만 바리아와 페라자는 보류 명단에서 제외했다. 바리아는 펠릭스 페냐의 대체 선수로 6월 합류해 20경기에 나와 6승 7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299에 달할 만큼 불안한 투구가 계속됐다. 볼넷이 많은 투수는 아니었으나 피안타율이 높아 늘 많은 주자를 안고 경기했다. 퀄리티스타트가 단 3번에 불과했다.
페라자는 개막 후 14경기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으나 약점이 드러나며 고전했다. 월간 타율이 5월 0.341에서 6월 0.259, 7월 0.241로 뚝 떨어졌다. 122경기에서 홈런 24개를 날렸지만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NC 또한 대체 선수로 데려온 요키시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요키시는 NC 합류 후 첫 3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데다 무려 15점을 내줬다. 이후 5경기에서는 26⅔이닝을 책임지면서 반등했지만 재계약을 이끌어낼 만큼, 즉 키움에서 뛰던 때만큼의 안정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NC는 카일 하트와는 재계약을 추진하면서 요키시를 대신할 다른 외국인 투수를 살펴보고 있다.
키움은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보류권을 모두 풀기로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26일 야시엘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케니 로젠버그를 영입하면서 "이번 시즌 팀을 위해 헌신한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과 이별하게 돼 아쉽다. 세 선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세 선수 모두 충분히 KBO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제 기량을 발휘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 구단은 이들의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모두 새로운 팀을 찾아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2025년 보류명단 제외 선수
KIA(2명) 김유신 라우어
삼성(5명) 김시현 장필준 홍정우 김동진 김동엽
LG(4명) 최동환 이지훈 윤호솔 허도환
두산(8명) 박소준 발라조빅 브랜든 안승한 김재호 서예일 김태근 양찬열
kt(8명) 박시영 윤강찬 하준호 벤자민 박경수 신본기 조용호 홍현빈
SSG(8명) 고효준 박민호 서상준 엘리아스 전경원 최경모 강진성 추신수
롯데(4명) 이인복 임준섭 오선진 이학주
한화(6명) 정우람 바리아 이재용 김강민 이명기 페라자
NC(4명) 심창민 요키시 김수윤 윤형준
키움(8명) 윤정현 정찬헌 후라도 헤이수스 김수환 김주형 신준우 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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