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팀 홈런 꼴찌' 일본팀 갈 뻔했나…"세이부가 관심 보인다" 루머, 그러나 kt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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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팀 홈런 꼴찌' 일본 팀의 관심을 받았다? 루머일 뿐이지만 이유는 충분했다. 홈런왕을 잃고 팀 장타력이 뚝 떨어진 세이부 라이온즈가 로하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나왔으나 kt가 재계약 사인을 받아냈다.
kt는 3일 오전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2017년~2020년과 올 시즌에 이어 kt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낸다. 미국과 일본에서 로하스 영입을 고려한다는 해외 매체 보도가 있었지만 로하스의 선택은 kt였다.
지난달 라틴아메리카 쪽 소식에 밝은 한 현지 기자가 일본 프로야구 2개 구단, 내셔널리그 한 구단이 로하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다. 한신에서 뛰었던 2021년과 2022년 부진에도 다시 일본 구단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MLB 인사이더이자 라틴아메리카 야구계 소식에 밝은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는 지난달 13일 트위터에 "내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의 두 팀, 내셔널리그 팀이 외야수 로하스 주니어를 노리고 있다. 그는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144경기에 출전해 32홈런 112타점 타율 0.329, 출루율 0.421, OPS .989를 기록했다"고 썼다.
이 소식을 바탕으로 일본 언론에서도 로하스의 '일본 리턴' 가능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는 "자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본 복귀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세이부 라이온즈가 로하스 영입을 추진한다는 도미니카공화국 쪽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세이부는 지난 2년 동안 퍼시픽리그 홈런 최하위 구단이었다. 2023년에는 90홈런으로 리그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에 그쳤다. 유례없는 투고타저 시즌이었던 올해는 60홈런에 그쳤다. 리그 5위 오릭스 버팔로즈보다 11개가 적었고,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114개)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2022년에는 팀 홈런 118개로 리그 최다 홈런을 기록한 거포의 팀이었지만 지난 두 시즌은 장타력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홈런왕 야마카와 호타카(소프트뱅크)의 징계와 이적이 세이부 홈런 숫자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야마카와는 2014년부터 2013년까지 10시즌 786경기 218홈런을 기록한 검증된 거포다. 그런데 2023년에는 성폭행 혐의로 근신 처분을 받아 1군 17경기 출전에 그쳤고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FA를 신청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세이부는 30개 이상의 홈런을 보장하는 거포가 빠진 공백을 2년 내내 지켜봐야 했다. 야마카와는 올해 34홈런으로 양 리그를 통틀어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한신에서 2년 동안 부진했는데도 다시 일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2년간 149경기에서 타율 0.220과 OPS 0.697, 17홈런에 그치면서 2023년 시즌 재계약에 실패했다. 2023년에는 도미니칸윈터리그와 멕시칸리그에서 뛰면서 커리어를 이어갔고, 12월에는 kt 복귀를 결정했다.
2017년 처음 kt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2020년까지 4시즌 동안 KBO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다. 2020년 시즌에는 홈런(47개) 타점(135개) 장타율(0.680) 득점(116개)에서 리그 1위로 타격 4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1년 시즌부터 지난해까지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로하스는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유지했다. 2024년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29, 188안타(리그 4위)와 112타점(리그 5위), 108득점(2위), 32홈런(6위)을 기록하면서 건재를 알렸다. 여전히 로하스는 투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타자였다.
kt 나도현 단장은 로하스와 재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로하스는 지난 시즌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검증된 선수로 내년 시즌에도 팀 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로하스와 재계약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했고, 1일에는 키움과 결별하고 '자유의 몸'이 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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