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의 1호가 되고 싶어'…황희찬과 1년 호흡했던 공격수, 맨유 유니폼 입고 PL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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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가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안길 첫 선물은 무엇일까.
맨유는 연일 선수 보강 소문을 달고 있다. 일단 스트라이커부터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까지 소위 척추 라인의 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디서 어떻게 어떤 금액으로 영입할 것인지도 추측과 고민의 연속이다. 맨유가 자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댄 애시워스 스포츠 이사가 전격 사임하면서 랫플리프 구단주에게 권한이 너무 집중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지는 중이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 마누엘 우가르테,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테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요슈아 지르크지 영입에만 2억 파운드(약 3,647억 원)를 지불했던 맨유다. 이들이 아직 효율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추가 선수 영입의 필요성도 커진다.
일단 겨울 이적 시장은 즉시 전력감이 최우선이다.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와 수익 및 지속가능성(PSR) 규정을 준수하려면 머리를 잘 굴려야 한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가 아닌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해 기대했던 수익을 올리지 못해 겨울에 과감한 영입이 쉽지 않다.
그래도 누군가는 와야 한다. 절묘하게도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조니 에반스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는 내년 여름이면 맨유와 계약이 끝난다. 이들이 겨울에 나갈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이들이 맨유에 없을 것이라는 미래를 담보로 한다면 상황이 조율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모두의 시선은 아모림이 직전에 지휘했던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로 향한다. 적어도 아는 선수라면, 스리백에 특화되어 있어 전술, 전략 수립에 유연함이 생길 수 있다.
거론되는 인물은 여럿이다. 스트라이커 빅토르 교케레스, 측면 공격수 트린캉, 미드필더 모르텐 히울만, 중앙 수비수 곤살루 이나시우, 우스망 디오망데 등이다.
교케레스는 올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3경기 17골로 폭발력을 과시 중이다. 유럽 5대 리그 골잡이들 이상으로 골을 많이 넣고 있다. 스포르팅이 5대 리그 주요 선수 공급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매력적이다.
물론 교케레스에 대한 관심은 리버풀,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 다른 구단이 더 크다. 애초 맨유는 교케레스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고 빅터 오시멘(나폴리)을 더 주의 깊게 보고 있다. 그렇지만, 아모림의 이동으로 상황은 변했다. 물론 오시멘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도 들린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있다.
이나시우나 디오망데는 허약한 중앙 수비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요로가 부상에서 복귀해 뛰기 시작했고 더 리흐트도 있지만,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수비 보강이 필수다. 다만, 이들이 속도감 있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붙는다.
트린캉이 거론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트린캉 영입을 준비 중이다. 교케레스, 디오망데 등은 내년 여름 대형 영입에 시도한다는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유가 있다. FC포르투, SC브라가, FC바르셀로나 등을 경험했던 트린캉은 2021-22 시즌 울버햄턴에서 28경기를 소화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막 울버햄턴에 입단했던 황희찬과는 보이지 않는 경쟁자였다. 기록상 실패였지만, 적어도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경기 구조를 안다는 것은 큰 소득이다.
2022-23 시즌 울버햄턴에서 스포르팅으로 이적한 트린캉은 교케레스에게 집중되는 골 빈도에도 자기 몫을 넣어주고 있다. 2022-23 시즌 리그 34경기 10골 2도움, 지난 시즌 31경기 9골 6도움에 올 시즌도 13경기 3골 8도움으로 결정력과 이타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모림과 리그 우승도 합작했다.
변수는 스포르팅과의 신사 협정이다. 매체는 '맨유로 오면서 1월 이적 시장에는 스포르팅 선수는 영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며 '하지만, 맨유의 처진 성적이 문제다. 제한된 이적 자금에서는 트린캉이 매력적인 영입 카드'라고 전했다.
2026년 6월까지 스포르팅과 계약한 트린캉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546억 원)로 알려졌다. 맨유 입장에서는 부담 없는 이적료다. 오히려 맨유는 윙백으로 변신한 안토니를 내주는 스왑딜까지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수 이적으로 돈을 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포르팅 입장에서는 내년 여름 계약 1년을 남긴 트린캉보다는 현재 원하는 팀이 있을 때 보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상당히 재미있게 돌아가는 맨유의 겨울 이적 시장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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