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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선발' kt, 보이지 않는 '탈 꼴찌 실마리'

작성일: 2016.08.19 21:3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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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정대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선발진이 무너졌다. 8월 들어 선발승이 하나도 없다. 이 기간 퀄리티 스타트 피칭은 단 3차례에 불과하다. kt 위즈가 경기 초반 대량 실점하는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좀처럼 탈 꼴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kt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서 6-13으로 졌다. 삼성에 2연패하며 상대 전적 7승 7패, 타이를 허락했다. 18일 경기서 5-13으로 진 데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로 나선 정대현이 2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정대현은 1⅔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9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 첫 번째 투수로서 제 몫을 전혀 하지 못했다. kt는 정대현이 물러난 뒤 3회말에만 6점을 뽑으며 추격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9위 삼성과 승차가 6.5경기로 늘어났다. 6월 한때 5강권을 형성하며 가을야구 불씨를 지켰던 kt였으나 8월 들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부진한 선발진에서 찾을 수 있다. kt 선발투수들은 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유이'하게 6점대 평균자책점을 거두고 있다. 이 부문 리그 최하위권이다. 올해 선발로 1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가운데 4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챙기고 있는 선수는 시즌 중반 넥센 히어로즈에서 이적한 라이언 피어밴드뿐이다.

조범현 kt 감독은 지난 3일 마산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이 선발투수만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이면 '재밌는 경기'를 펼칠 수 있다. 5회 리드 때 승률이 나쁘지 않다. 지난해엔 3회 안에 7~8점씩 줘 버리니까 경기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올 시즌 kt는 5회를 앞선 채 마무리했을 때 해당 경기 승률이 8할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리드를 끝까지 지키는 힘은 분명히 있다.

부상한 야수가 많아 공격력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러나 불펜 힘은 다른 팀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 결국 선발진이 조금만 더 힘을 내줘야 한다. 탈 꼴찌 실마리가 눈에 보이는 데 경기에서 실행이 안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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