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이렇게 아껴야 하나…맨유 새 구단주, 고작 7430만원 줄이겠다고 레전드 기부금 폐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세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정 감축을 이유로 레전드 기부금을 폐지했다.
영국 언론 '기브미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맨유의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레전드에 대한 자선 기부금인 4만 파운드(약 7,426만 원) 지불을 거부했다. 비용 절감 차원에 따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맨유는 클럽에서 활약했던 전직 선수들을 지원해왔다. 해마다 4만 파운드씩 기부해 도움이 필요한 레전드에게 힘이 됐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축구 선수들의 연봉이 높지 않았기에 전설이라 할지라도 노년을 준비하지 못했다. 맨유는 1985년부터 비영리 운영을 통해 브라이언 롭슨, 브라이언 키드, 데니스 어윈과 같은 전설들을 도왔다.
랫클리프 구단주가 맨유의 가치를 높여오던 자선 기금을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 예산 절감을 위한 선택이라는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맨유의 지분 27.7%를 사들이며 새로운 구단주가 된 랫클리프는 10개월 동안 부채를 줄이기 위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조금은 소인배스러운 방식들이다. 지난 여름 250명의 직원을 해고한 데 이어 남은 직원들을 위한 식사 제공도 끊었다. 이러한 구조조정으로 연간 4,000만 파운드(약 742억 원)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 팬들을 분노케 한 결정도 내렸다. 10월에는 지금의 맨유를 만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앰버서더 자리에서 내쳤다. 이 역시 비용 절감 조치로 연간 216만 파운드(약 40억 원)를 아끼게 됐다.
반응은 좋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에 처음 부임해 2013년까지 27년을 지도했다. 장기 집권하며 맨유에 안긴 트로피가 상당하다. 무려 1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5번의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 4회의 리그컵 우승을 기록했다. 유럽대항전에서도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해 명실상부 축구 종가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었다.
랫클리프가 맨유를 위대하게 만들었던 여러 혜택에 마침표를 찍고 있다. 레전드들을 돕는 기금까지 지불하지 않자 무례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맨유 리저브팀에서 뛰었던 84세 짐 엘름스는 "우리는 급여를 받지 못했고, 이런 결정도 통보하지 않아 따로 연락을 하기도 했다"며 "오마르 베라다 CEO와 내년 1월에 다시 만날 예정이지만 상황이 바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맨유의 부채가 워낙 커 비용을 줄이는 데 불만은 없다. 다만 억만장자 사업가치고 너무 작은 지출에 신경을 쓴다는 비판이 따른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세계 석유화학회사 8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네오스(INEOS) 그룹의 총수다. 영국 최고 부호라는 평가 속에 스포츠에 상당한 애정을 표해온 이력으로 맨유를 확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맨유의 얼굴과 같던 인물들과 척을 지는 방식으로 재정 건정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아쉬움을 남긴다. 오히려 선수단에 들어가는 과도한 연봉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맨유는 랫클리프가 구단주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경쟁력을 잃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처져있다. 천문학적인 돈이 쓰여지는 선수 이적료 및 연봉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 큰 이유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로드리 소신발언..."맨시티는 잘못한 게 없다, 나는 무죄를 믿는다"
2026-09-26
-
'손흥민에게 볼 뽀뽀라니, 그렇게 좋아?' 토트넘 前 동료, SNS에 AI 영상 게시→SON 향한 '폭풍 애정' 드러냈다
2026-09-26
-
'준우승' 손흥민, 우승 기록 하나 추가될 수도...맨체스터 시티, 재정 규정 위반 115개 혐의 중 114개 유죄→우승 박탈 및 PL 퇴출 가능성
2026-09-26
-
잠을 자던 중, 남자에게 성폭행…EPL 선수 생활 중 ‘충격’ 앤디 캐롤 “2021년 뉴캐슬 시절 성폭행 고백”
2026-09-25
-
‘충격’ 맨유, 1628억 추가로 돈 빌려…‘미지급 이적료 빚더미’ 총 부채 1조 9900억 돌파
2026-09-25
-
7만명 이상 사망, ‘충격 조롱’ 이스라엘 총 모양 세리머니, 경고 받고 퇴장…“이스라엘 군사 행동이 언론 지면 장식하고 있는 주간에 발생”
2026-09-25
추천 콘텐츠
-
직구 6개 던졌는데 4개가 161km 이상…불펜 사사키 더 무서워졌다, 로버츠 "작년보다 좋은 투수 됐어"
2026-09-26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이변 나왔다!' 83위인데, 디펜딩 챔피언 제압...최지훈, 중국 리시펑 상대 2-1 역전승
2026-09-26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
"3m에 붙였는데 아무도 박수를 안 쳐" US오픈 챔피언 황당…美 홈인데 "너무 조용했다" 응원 호소
2026-09-26
-
이정후에게 맞고 글러브 패대기…체면구겼던 사이영 에이스, 제대로 설욕! 7이닝 10K 무실점 호투, 로버츠도 극찬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