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왕이 돌아왔다(The king is back)."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2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5라운드 종료 2-0(48-47,47-47,48-47)으로 판정승했다.
경기 초반 밀리던 디아즈는 2라운드 막판 좀비 복싱으로 맥그리거를 공격했다. 3라운드에서 지친 디아즈를 펜스로 몰아넣고 펀치 연타를 날렸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4라운드 앞차기로 디아즈의 복부를 공략해 흐름을 다시 잡았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1, 2, 4라운드를 따내 재대결에서 판정승을 이끌어 냈다.
경기 후 맥그리거는 "왕이 돌아왔다"고 소리쳤다. 그는 "3라운드 막판 디아즈의 펀치가 살아나며 그가 공격적으로 변했다. 하지만 나는 평정심을 유지했고, 당황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맥그리거는 "디아즈는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했다. 이겨서 기쁘다. 디아즈가 최고의 나를 이끌어 냈다"며 "다음 경기는 라이트급에서 하고, 다시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 더 큰 선수와 싸우겠다"고 소리쳤다.
디아즈는 "오늘 경기는 내가 이긴 거나 다름없다"며 "부상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3차전을 원한다. 코너, 3차전 가야지?"라고 도발했다.
[영상] 맥그리거 vs 디아즈 현지 해설,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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