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세인데 155km를 던지다니…이러니 220억 거금 들여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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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벌써 불혹의 나이가 지났지만 여전히 그의 몸값은 상종가를 친다. 지난 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던 베테랑 우완투수 찰리 모튼(42)이 올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새 출발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4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구단이 FA 우완투수 찰리 모튼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1500만 달러(약 220억원)다"라고 밝혔다.
"볼티모어가 선발로테이션에 베테랑 워크호스를 추가했다"고 평가한 'MLB.com'은 "볼티모어는 이번 오프시즌에 일본인 우완 선발투수 스가노 도모유키를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모튼과 스가노는 잭 에플린,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딘 크레머 등과 함께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면서 "볼티모어의 다른 선발 옵션으로는 알버트 수아레즈, 체이스 맥더모트, 브랜든 영, 케이드 포비치, 트레버 로저스 등이 있다. 아직 확실한 에이스가 없지만 추가 영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에플린이나 로드리게스가 이번 시즌 1선발을 맡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모튼은 1983년생으로 이미 40대의 나이에 접어든 선수다. 그러나 지난 해 30경기에 등판해 165⅓이닝을 던져 8승 10패 평균자책점 4.19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3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96.1마일(155km)을 기록, 도무지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투구를 보여줬다. 모튼은 강속구 뿐 아니라 리그 정상급의 커브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개인 통산 383경기 2125⅔이닝 138승 123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고 있는 모튼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이던 2018년 30경기 167이닝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활약하면서 34세의 나이에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고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2019년에는 33경기 194⅔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올스타 선정과 더불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애틀랜타로 돌아온 2021년 이후에도 꾸준한 투구를 이어갔다. 애틀랜타 복귀 첫 시즌인 2021년 33경기 185⅔이닝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로 활약한 모튼은 2022년 31경기 172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4.34를 남긴데 이어 2023년 30경기 163⅓이닝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64를 마크했고 지난 해 비록 두 자릿수 승수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165⅓이닝을 던지며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을 과시했다.
과연 볼티모어가 모튼을 영입하면서 전력 강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볼티모어는 91승 71패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기록,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패퇴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 시즌 전망도 그리 밝지 만은 않다. 지난 시즌 '에이스'를 맡았던 코빈 번즈가 FA를 선언하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 2억 1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투수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번즈는 지난 해 32경기에서 194⅓이닝을 던져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볼티모어가 번즈의 공백을 메울 에이스급 투수 영입에 나설 것인가 아니면 모튼 영입으로 선발 보강을 마칠 것인가. 볼티모어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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