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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해본 건 청백전뿐, 히어로즈 입단 동기 이제 꿈의 무대에서 만난다…“타구 다 잡아낼 것”

작성일: 2025.01.15 11: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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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최민우 기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절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의 위대한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혜성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시애틀을 거쳐 피닉스로 향하는 일정이다. 김혜성은 미국으로 건너가 스프링 트레이닝 합류 전까지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해야 개막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전날(13일)에는 ‘메이저리그 선배’ 이정후가 먼저 출국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히어로즈 입단 동기. 이정후는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7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고, 동산고 출신인 김혜성은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버건디 유니폼을 입었다. 둘은 히어로즈의 기둥으로 성장해 팀을 이끌었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이제 상대 팀으로 만난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다. 팀 전력만 두고 보면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가 우위에 있으나,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도 결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이정후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포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김혜성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미국 가기 전에도 만났다. 마지막에 팀을 결정할 때도 나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친구가 좋은 팀에 가서 축하하고 싶다. 같은 지구에서 만나게 됐다. 같이 힘내자고 했다”며 김혜성의 다저스 입단을 축하했다.

‘김혜성과 만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이정후는 “그런 기분을 느낄 겨를이 없을 것 같다. (김)하성이 형과 만났을 때는 특별한 감정이 들긴 했다. 하지만 경기를 할 땐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예전에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 선배와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선수라고 소개하고 싶다. 실력은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며 친구를 추켜세웠다.

이에 대해 김혜성은 “3초간 웃었던 기억이 난다. 정말 대단하신 분에게 비유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비유가 필요 없는 슈퍼스타다. 지난해 아쉬운 부상이 있었지만, 올해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정후를 추켜세웠다.

▲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 ⓒ연합뉴스

1년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김혜성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김혜성은 “내가 아는 게 많지 않아서 이정후에게 많이 물어봤다. 선수층이나 생활과 관련된 것들은 이정후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이 질문을 했다. 이정후가 잘 알려줘서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이정후의 타구를 막아내야 하는 김혜성이다. “이정후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경기를 하게 된다면 재밌을 것 같다”는 김혜성은 “상대편 타석에 이정후가 있을 때는 청백전뿐이었다. 똑같은 마음으로 항상 다 잡아내겠다는 생각이다. 이정후의 타구도 다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이정후는 키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애리조나에 방문했다. 김혜성도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키움 스프링캠프에 갈 예정이다. 김혜성은 “시간이 된다면 무조건 갈 생각이다. 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다.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은 마지막으로 키움 팬들을 향해 “2017년부터 히어로즈라는 팀에서 뛰었다. 2024년까지 한 결 같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 키움 선수는 아니지만, 열심히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변함 없이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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