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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땅에서 하는 컬링 '보체'의 매력 속으로

작성일: 2016.08.25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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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한국체육대학교 하키장에서 열린 제12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보체 개인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3일부터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육대학교에서는 제 12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가 열리고 있다. 육상경기, 수영, 농구, 배구 등 모두 9개 종목이 펼쳐지는 지적 발달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스페셜올림픽. 9개 종목 가운데 오직 스페셜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보체'에는 17개 팀에서 192명(선수 152명, 코치 40명)이 참가했다.

보체. 이름부터 낯설다. 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면 알 만한 '보치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종목이다. 보치아는 지체 장애인들이 주로 출전하는 패럴림픽 종목이고, 보체는 지적 발달 장애인만 뛸 수 있는 스페셜올림픽 종목이다.

보치아는 세로 12.5m 가로 6m의 직사각형 경기장, 보체는 세로 18.29m(60피트) 가로 3.66m(12피트)의 직사각형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보치아는 6개 던지기 구역을 정해 두고 그 안에서 공을 던지거나 차거나 굴릴 수 있다. 보체는 경기장 구조가 단순하다. 상대가 던진 표적구에 자기가 가진 공을 더 가까이 붙이면 이긴다.

▲ 24일 한국체육대학교 하키장에서 열린 제12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보체 개인전 ⓒ 곽혜미 기자

서울동천학교 선수단(황성상 우지민 박선진 송광민 윤성혁 이다솜 추헌성)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를 찾은 공명승 코치는 "간단하게 잔디밭에서 하는 '컬링과 볼링을 합친 종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간단하지만 경기 안에 여러 작전이 들어가는 재미있는 종목"이라고 보체를 소개했다.

대학교에서 특수체육을 전공한 공 코치는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 주는 게 중요하다. 다른 종목은 체력이나 근력이 중요하지만, 보체는 많은 대화와 이해가 필요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개인의 특성에 맞는 종목을 알려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보체를 만나게 됐다.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보체는 쉽게 따라 하더라. 공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가 있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운동도 좋아하게 된다. 스페셜올림픽에 특히 적합한 종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 코치는 "스페셜올림픽에서는 경기가 잔디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모래밭에서도 할 수 있다. 특별한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종목이다. 운동장 정도만 있어도 할 수 있다"며 '보체 예찬론'을 폈다.

지적 발달장애인 스포츠 대회인 제 12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25일까지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모두가 이기는 축제가 이어진다. 대회 주관 방송사인 SPOTV는 SPOTV PLUS에서 25일 대회 주요 종목 및 폐회식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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