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라, 왕이 돌아왔다"…맥그리거는 수개월 이 말을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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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는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2에서 디아즈에게 2-0으로 판정승해 지난 3월 UFC 196 1차전에서 당한 리어 네이키드 초크 패를 설욕했다.
그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준비한 건 또 있었다.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하러 올라온 조 로건 해설 위원의 마이크를 급하게 낚아챘다. 그리고 한 말이 "놀라라, 놀라. 이 XXX들아. 왕이 돌아왔다"였다.
그는 지난 3월 자신에게 탭을 받은 뒤 디아즈가 외친 "난 하나도 놀라지 않았어. 이 XXX들아"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5개월 만에 날린 카운터 공격인 셈이다.
맥그리거는 자신의 홈페이지(themaclife.com)에 공개된 UFC 202 백스테이지 영상에서 "이 말을 수개월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이기면 꼭 말해야겠다고 수개월 동안 머릿속으로 되뇌고 있었다. '놀라라, 놀라. 이 XXX들아. 왕이 돌아왔다.' 모두들 날 의심했다. 이제 또 날 의심해 보시지. 몸무게는 중요하지 않다. 체급 차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깔깔깔 웃으며 말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6일 UFC 202 미디어 콘퍼런스 콜에서 "디아즈에게 져서 오히려 행복하다. 내 경기 준비 과정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날 재평가하는 기회가 됐다"며 "디아즈와 재대결을 위해 큰돈을, 할리우드 진출 기회를 포기했다. 인터뷰 횟수를 줄이길 바랐다. 이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디아즈와 재대결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맥그리거는 다시 두 체급 챔피언에 도전할 분위기다.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자신이 13초 만에 쓰러뜨린 조제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갖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그는 집요하다. 목표한 것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잠정 챔피언 알도와 페더급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지 않을 거라면 챔피언벨트를 반납하라"고 압박하지만, 맥그리거는 분명히 딴생각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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