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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함께해서 행복했어" 타티스의 작별인사…마차도는 구단에 "실망했다"

작성일: 2025.02.04 09:5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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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4년 동안 함께 했던 김하성이 떠난 것에 대해 샌디에이고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목소리를 냈다.

타티스는 팀이 이번 겨울 주릭슨 프로파와 김하성을 놓친 것에 대해 "비즈니스적 문제"라고 입을 연 뒤 "프로파, 김하성과 함께 해서 행복했다. 그들과 함께 뛰었던 그 시간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파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년 4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낸 것과 반대로 지갑은 굳게 닫혀있다. 지난달 29일 포수 엘리아스 디아스를 영입한 것이 첫 번째 FA 계약 소식이다. 계약 규모는 1년 350만 달러에 불과하다.

김하성이 떠난 유격수 자리 역시 외부 영입은 없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단장은 "젠더 보가츠가 유격수로 훈련하고 있다"며 보가츠가 김하성을 대신해 2025시즌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가츠는 지난 시즌 김하성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을 때, 유격수로 17경기를 소화했다.

또 다른 간판스타인 매니 마차도도 김하성과 결별에 아쉬워하면서도 선수 영입에 소극적인 태도에 볼멘소리를 냈다.

"우리 팀이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서 실망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우리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몇몇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떠나보낸 것에 대해 약간 실망했다"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라고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하성과 결별은 샌디에이고 팬들에게도 실망스러운 소식.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선수들 중 김하성만큼 엄청난 환호와 환대를 받은 선수는 거의 없었다. 그의 전력을 다하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고 평가했다.

트위터에 한 샌디에이고 여성 팬은 "김하성은 내가 최근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에 집착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다"며 "그의 열정과 노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가 유격수로 엄청난 플레이를 하는 걸 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하면서 샌디에이고를 떠나게 됐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4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 수비를 선보였다. 빠른 발도 특기였다. 그 결과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탬파베이는 즉시전력감 유격수를 필요로 했다.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7억 원)에 계약하며 한때 팀의 미래를 맡겼던 완더 프랑코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실상 메이저리그 복귀는 어렵고, 계약은 파기됐다.

지난 시즌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를 유격수로 썼으나 신통치 않았다. 카바예로는 공격이 아쉬웠고, 월스는 공수 다 문제였다.

팀 내 최고 유망주이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4위에 올랐던 유격수 카슨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더블A를 졸업하고 2025년을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 내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표로 한다.

이에 탬파베이는 1~2년을 벌어줄 유격수가 절실했다. 유격수만 빼면 약점 없는 내야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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