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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열도 자부심 뿜뿜… 전설로 남을 쓰리샷, 여기에 한국인 투수 추가된다고?

작성일: 2025.02.26 14:5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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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야마모토, 오타니(왼쪽부터)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일본 선수들이 스프링트레이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일본 열도가 이 사진에 큰 흥분을 일으켰다 ⓒLA다저스 공식 SNS
▲ 사사키, 야마모토, 오타니(왼쪽부터)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일본 선수들이 스프링트레이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일본 열도가 이 사진에 큰 흥분을 일으켰다 ⓒLA다저스 공식 SNS
▲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는 올해부터 6년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연합뉴스/AP
▲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는 올해부터 6년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될 때쯤, 일본 팬들은 한 장의 사진에 말 그대로 열광했다. 일본이 낳은 최고 선수들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리고 사사키 로키가 스프링트레이닝 시설 클럽하우스에서 나란히 앉아 사진 촬영을 한 것이다. 세 선수는 모두 활짝 웃고 있었다.

‘선구자’격인 노모 히데오를 시작으로, 다저스를 거쳐 간 일본인 선수들은 꽤 많았다. 모두 능력을 인정받으며 귀한 대접을 받았다. 다저스의 연고지인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다인종 사회다. 한국·중국·일본 등에서 온 아시아계 인구도 만만치 않다. 다저스도 이들을 스타 마케팅에 잘 활용하곤 했다. 실력도 좋고, 마케팅 파워도 있으니 일석이조였다.

그런 다저스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이적시장의 최대어들이었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동시에 쓸어 담으며 일본 팬들을 흥분시켰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인 오타니에게는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기념비적인 계약을 했고, 야마모토와는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라는 역대 투수 최고액에 사인했다. 이들은 마케팅 차원을 떠나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되는 만큼 팀 전력에 크게 공헌했고 또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사사키 로키까지 영입하며 일본인 트리오를 구축했다. 2024년 시즌 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관심을 받은 최대어였다. 시속 100마일의 공을 던지는 재능으로 일찌감치 전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사사키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시장에 나왔고, 다저스는 그런 재능을 단돈 계약금 650만 달러에 품었다. 역대급 ‘로키쇼’의 승자였다.

그런 세 선수는 다저스의 올해 전력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로 손꼽힌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50을 달성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쓴 오타니는 올해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투·타 겸업을 재개한다. 왕의 귀환이다. 지난해 클래스는 보여줬지만 부상으로 고전한 야마모토는 올해 개막전 선발로 내정되는 등 기대를 한몸에 모으고 있다. 사사키는 2025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이슈를 몰고 다닐 사나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이룰 일본 대표팀판 선발 로테이션이다.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는 올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선수들이다. 여기에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클레이튼 커쇼,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이 붙는다. 구위만 놓고 보면 역대급 로테이션이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또한 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는 모두 계약 기간이 여유 있게 남았다. 오타니는 10년 계약, 야마모토는 12년 계약의 1년을 보냈을 뿐이다. 사사키는 올해부터 6년간 FA 걱정 없이 다저스 소속이다. 야마모토의 옵트아웃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들이 구축할 일본 로테이션이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한국인 선수 하나가 추가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지난해 다저스와 계약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 간 장현석(21·LA 다저스)이 그 주인공이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됐으나 KBO 드래프트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장현석은 지난해 루키리그에서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뽐낸 끝에 시즌 막판 싱글A 승격에 성공하며 시즌 목표를 이뤘다. 올해는 싱글A에서 더블A 승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키스 로 선정 2025년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13위까지 뛰어오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장현석.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장현석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점으로 빠르면 2027년을 예상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키스 로 선정 2025년 다저스 유망주 랭킹에서 13위까지 뛰어오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장현석.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장현석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점으로 빠르면 2027년을 예상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다저스가 큰 기대를 가지고 영입한 선수인 만큼 구단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망주 순위도 꽤 높다. 다저스 팜이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데, 장현석은 입단 1년 만에 ‘TOP 10’ 문턱까지 갔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이 방면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전문가인 키스 로는 지난 2월 11일(한국시간) 2025년 다저스의 유망주 랭킹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장현석은 다저스 내 전체 13위에 올랐다. 입단 당시 21위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1년 만에 순위가 훌쩍 뛰어 오른 것이다. 

로는 “장현석은 지난 오프시즌 다저스와 계약한 이후 지난해 데뷔했다. 루키리그에서는 고전했지만 하이 싱글A로 승격한 후에는 더 좋은 투구를 했다. 징현석은 빅보이 스터프를 가지고 있다.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커브의 조합이 너무 예뻐 루브르(박물관)에 걸어둬야 할 정도”라면서 “그는 덩치는 크지만 아직 근육을 채우지는 못한 단계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제 그를 박찬호와 비교하기 시작할 것이다. 장현석은 실제로 2인치가 더 크고, 시즌 끝날 때쯤이면 20파운드 가량을 더 증량해 있을 것이다. 만약에 그가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시작한다면, 그는 3월 다저스 캠프에서 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파이프라인’은 장현석을 2024년 다저스 유망주 전체 16위에 올릴 당시 메이저리그 데뷔 예상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했다. 2025년 싱글A, 2026년 더블A를 순조롭게 차례로 통과한다면 2027년 시즌 어느 시점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때쯤에도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는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룰 것이다. 장현석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아시아판으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야마모토는 3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시카고 컵스와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전 선발로 예고됐고, 사사키는 19일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무대로도 기대를 모으는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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