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난 롱볼 축구 싫어한다” 김판곤의 울산, 전북 1-0 제압…2연승 질주 ‘보야니치 환상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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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부임한) 전북현대는 전방에 큰 선수가 있다. 조금 선이 굵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공격 1/3 지역에 들어가면 크로스 비중이 많은 것 같다. 난 선 굵은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각자만의 팀 색깔이다. 잘 대응하겠다.” (김판곤 감독)
울산HD가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을 제압했다.
울산은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라이벌 전북을 홈으로 초대해 1-0으로 이겼다. 개막전에 안양에 덜미를 잡혔지만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까지 연달아 제압하며 2연승에 안착했다.
울산은 허율이 전북 골망을 조준하고, 엄원상, 윤재석, 라카바가 화력을 지원했다. 김민혁과 보야니치가 허리에서 뛰었고 수비는 강상우, 김영권, 서명관, 윤종규였다. 골키퍼 장갑은 문정인이 꼈다.
전북은 송민규, 콤파뇨, 전병관 스리톱이 울산 진영을 공략했다. 이승우와 이영재가 2선에서 뒤를 받쳤고 한국영이 포백 앞을 보호했다. 수비는 최우진, 박진섭, 김영빈, 김태환이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울산은 전반부터 전북을 몰아쳤다. 보야니치가 3선에서 볼 줄기를 조율했고 전방에서는 강한 압박으로 전북의 패스 줄기를 차단했다. 전북은 최전방에 콤파뇨에게 직선적인 패스를 전달해 선 굵은 축구를 시도했다.
전북은 이승우 등을 활용해 울산 진영에서 최대한 빨리 박스 안으로 볼을 전달했다. 간헐적인 세트피스를 섞어 울산 진영에 균열을 내려고 했다. 울산은 라카바, 엄원상 등이 있는 왼쪽으로 상대 시선을 몰아넣은 이후 오른쪽 측면에 윤재석에게 볼을 전달해 전북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 21분 프리킥으로 전북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보야니치의 프리킥을 김민혁이 머리로 돌려 전북 골망을 조준했다. 볼이 송범근 골키퍼 품에 안겨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유효슈팅을 적립하며 분위기를 한껏 올렸다. 전북은 전반 23분 핵심 공격수 이승우가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전반 30분대에 들어가자 경기는 소강상태였다. 그라운드 위 열기는 뜨거웠지만 허리에서 밀고 당기는 주도권 싸움을 했다. 전반 40분 울산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라카바가 하프스페이스를 뚫고 전북 진영에 들어갔고 슈팅을 했다. 하지만 송범근 골키퍼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44분 세트피스에서 상대 실책을 유도해 득점할 뻔 했지만 송범근 골키퍼 핑거팁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시간에 보야니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후 윤재석이 빈 골대에 헤더를 했지만 빗나가 득점하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후반전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윤재석을 빼고 루빅손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전에는 전반보다 더 적극적으로 울산 진영에 들어가 슈팅 횟수를 늘렸다. 울산은 3선에서 보야니치까지 전북 진영에 올라와 더 공격 템포를 올렸다.
전북은 후반 12분 이승우를 빼고 권창훈을 넣었다. 울산은 보야니치를 활용한 기습 프리킥 세트피스로 전북 골망을 조준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후 김판곤 감독은 엄원상을 빼고 이희균을 넣어 그라운드 위에 변화를 줬다.
선제골은 울산이었다. 전반부터 우아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를 찌르던 보야니치가 골망을 뒤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패스를 조율하던 중, 오른발에 걸리자 과감한 슈팅을 시도해 전북 송범근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전 분위기를 가져오던 전북에 찬물을 끼얹는 매서운 슈팅이었다.
전북은 후반 27분 울산이 후방 라인을 올린 틈을 타 콤파뇨로 역습을 했다. 하지만 문정인 골키퍼 방어막을 통과하지 못해 유효슈팅에 그쳤다. 울산은 후반 35분, 경기 막판으로 치닫자 수비에 비중을 두면서 전북에 빈틈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
전북은 김진규와 박재용을 넣어 동점골에 고삐를 당겼다. 울산도 이청용, 최석현을 투입해 미드필더와 전방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추가 시간에 어떻게든 득점을 하려고 했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울산 진영에 들어가 박스 안에 볼을 투입하려고 노력했다. 콤파뇨의 헤더를 활용해 세컨볼을 노리려고 했지만 울산의 최종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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