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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없어도 존재감' 이정후 7경기 연속 출루에 득점까지…출루율 0.448

작성일: 2025.03.10 08:01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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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연합뉴스/AP
▲ 이정후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가 시범경기 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범경기 타율이 0.364에서 0.333으로 떨어졌으나, 볼넷 1개로 출루율은 0.448이라는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에게 삼진을 당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맷 왈드론을 상대해 볼넷을 골랐고,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에 2루로 진루한 뒤 폭투에 3루를 거쳐 홈까지 밟았다. 3경기 연속 득점이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2사 2루 타점 기회를 잡았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성적과 쾌조의 몸 상태를 보여주며 올 시즌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정후 ⓒ연합뉴스/AP통신
▲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성적과 쾌조의 몸 상태를 보여주며 올 시즌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정후 ⓒ연합뉴스/AP통신

이정후는 2024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38억 원)라는 거액 계약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밥 멜빈 감독으로부터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낙점받은 이정후는 시범 경기 13경기에서 1홈런 5타점 타율 0.343으로 맹활약하면서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정규 시즌 도중 수비하다가 외야 펜스에 어깨를 부딪쳐 수술대에 올랐고, 불과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게 됐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최종 기록은 홈런 2개와 함께 타율 0.262, OPS 0.641이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후는 재활에 노력한 결과 성공적인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스프링캠프 2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타율은 0.412에서 0.400로 조금 떨어졌지만 홈런을 추가하면서 OPS는 1.147에서 1.228로 올라갔다. 시범경기에서 이정후의 OPS는 지난 시즌 MVP인 오타니 쇼헤이(1.167)보다 높다.

▲ 이정후 ⓒ 연합뉴스/AP
▲ 이정후 ⓒ 연합뉴스/AP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업체인 '팬그래프닷컴'은 2025년 이정후가 완벽한 부활을 알릴 것이라고 점쳤다. 2025년 이정후의 예상 성적을 타율 0.294 출루율 0.351 장타율 0.341 13홈런 63타점 89득점 13도루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4.1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이정후가 브레이크아웃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모든 주요 정보가 긍정적이었다. 이정후는 지난해 많은 불운을 겪었다. 팀원들과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 큰 인기와 사랑을 얻고 있다. 디애슬래틱은 지난달 "부상 이후에도 팬들이 이정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더라"며 이정후를 향한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사랑을 조명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AP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AP

 

디애슬래틱은 "(부상 이후에도) 이정후의 존재감은 관중석에서 가장 크게 울려퍼졌다. 수백명의 팬들이 매일 밤 그의 유니폼을 입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모든 주말 경기에서 중견수 관람석 142구역 좌석을 구매한 팬들에게 'Jung Hoo Crew' 티셔츠를 증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개인적으로 아직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 난 주자를 움직일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팀 플레이어가 되겠다. 그저 팀 목표를 돕고 싶을 뿐이다. 지금은 개인적인 목표가 딱히 없다. 경기장에 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별로 없다. 팀을 위해 좋은 선수가 되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개인적인 목표 없이 이 팀에 들어올 것이라고 모두에게 말하고 싶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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