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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보다 카니발?' 네이마르, 허벅지 부상 회복 중 삼바 퍼레이드 참석으로 비판 직면

작성일: 2025.03.11 12:15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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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네이마르(산투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러나 경기 전날 연인과 카니발을 즐겼던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네이마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경기장에서 뛰며 팀 동료를 돕고 싶었지만, 지난주 목요일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 출전할 수 없었다. 오늘 아침에도 검사받았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었다"며 "불행히도 이것은 축구의 일부다.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자신의 부상 상황을 알렸다.

AP통신은 "네이마르가 지난 2일 열린 레드불 브라간티누와 2025 상파울루주 챔피언십 파울리스타 8강전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9일 치러진 코린치앙스와 준결승전에 교체 멤버로 벤치만 지켰고, 팀도 1-2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산투스 구단은 경기 직전까지도 네이마르의 부상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산투스의 페드루 카이시냐 감독은 준결승전이 끝난 뒤 "단순한 불편함이었지만 출전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며 "스쿼드에 포함하겠다고 내가 부탁했고, 네이마르가 받아들였다. 네이마르도 경기에 나설 수 없어 힘들어했다"고 감쌌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지난 2일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던 8강전 이후 연인 및 팀 동료와 함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카니발의 삼바 스쿨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해 팬들을 화나게 했다.

현지 언론들은 "만약 정말 부상이라면 카니발에 참석하는 게 회복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축구가 네이마르의 삶에서 뒷전으로 밀린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9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뛸 때도 발목 골절상으로 회복 중인 상태에서 리우 카니발에 참석해 거센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산투스 유소년팀 출신의 네이마르는 17세이던 2009년 산투스에 정식으로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뒤 기량과 잠재력을 드러내면서 유럽 빅 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2013년 산투스를 떠나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유럽 빅리그 무대에 오른 뒤 맹활약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 동안 짧지만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등 각종 트로피를 수집했다.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네이마르는 2017년에는 지금까지도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겼고, 2023년 8월 알힐랄에 다시 새로 둥지를 틀었다.

알힐랄 이적 당시 2년 계약을 맺은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 연봉은 1억 5,000만 유로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부상 탓에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알힐랄에서 공식전 전체 출전이 7경기에 불과했다.

네이마르는 2023년 9∼10월 사우디 프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합해 5경기를 소화한 뒤 그해 10월 국가대표 경기 중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며 장기 결장했다.

지난해 10월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ACL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통해 약 1년 만에 복귀했으나 11월 에스테그랄(이란)과 4차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이탈했고, 이것이 알힐랄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2023년 8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알힐랄로 전격 이적하며 화제를 낳았던 네이마르는 약 1년 5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네이마르의 다음 행선지로는 친정팀인 브라질 산투스가 됐다. 그러나 그가 제대로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커리어 내내 부상이 잦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몸값도 줄어들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알힐랄에서 주급 250만 파운드를 받았다. 그러나 산투스에서는 3만 2,500파운드를 수령한다. 99% 이상 주급이 인하됐다는 이야기다. 

네이마르는 축구만 생각하며 고향행을 택했다. 현재까지 이 선택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산투스에서 총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고,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1년 5개월 만에 브라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는 6일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을 앞두고 발표한 23명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은 오는 20일 콜롬비아와 홈 경기 후 25일 아르헨티나와 원정경기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네이마르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이 시작된 후 4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월드컵 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등을 받은 뒤로는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브라질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총 18경기 중 12경기를 치른 현재 5승 3무 4패(승점 18)로 10개국 중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남미에서는 북중미 월드컵에 6개국이 참가해 본선 진출을 걱정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로서는 성에 차지 않는 성적이다.

브라질 선수로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통산 최다 골(128경기에서 79골)을 기록 중인 네이마르는 내년 대회가 자신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네이마르는 마지막 커리어 마무리를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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