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오피셜] 맨유, 아모림 ‘경질’ 안 한다…“오래오래 여기에 있을 것”

작성일: 2025.03.11 13:30 박대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후벵 아모림 감독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말했다. 현지에서 돌았던 '설'처럼 아모림 감독 경질은 없다.  앞으로 장기적인 지도 체제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리그 성적 개선에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치른 26경기에서 9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무려 36점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이번 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유로파리그 우승 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기에, 이 대회에서의 성과가 아모림 체제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맨유 구단주 랫클리프는 11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현재 아모림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장기적인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긴 부상자 명단을 안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온 시점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프리미어리그는 쉽지 않은 리그다. 게다가 그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스쿼드를 고려할 때, 그는 정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모림은 탁월한 젊은 감독이다. 그는 훌륭한 지도자이며,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맨유를 이끌어갈 인물이라고 확신한다"며 장기적인 신뢰를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부임 이후 선수단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그는 잉글랜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를 애스턴 빌라로 임대 보내며 선수단 개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에 대해 랫클리프는 “아모림은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한 선수들을 원한다. 팀에 헌신하지 않는 선수는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하면서 “아모림은 감정적인 성향을 가진 감독이며, 완벽하지는 않다. 그러나 나는 그의 강한 리더십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선수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랫클리프는 “아모림 감독이 선수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여름 이적시장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단이 처한 재정 문제에도 불구하고, 선수 영입을 위한 예산이 확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적 예산은 선수 판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정 선수를 매각하면 이적 자금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비 마이누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같은 핵심 유망주들은 매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맨유는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선수를 판매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직을 보다 효율적이고 날렵하게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랫클리프는 이전 경영진이 영입했던 선수들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안토니, 카세미루, 오나나, 호일룬, 그리고 산초를 ‘다시 사는’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과거 영입된 선수들의 계약이 아직도 구단의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제이든 산초의 경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7,300만 파운드(약 1234억 원)에 영입되었지만, 현재 첼시로 임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가 그의 임금 절반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산초를 위해 올여름 1,700만 파운드(약 287억 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랫클리프는 “과거의 잘못된 영입으로 인해 우리는 아직도 그 후폭풍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맨유는 현재 스쿼드를 재편성하는 과정에 있다. 랫클리프는 일부 선수들이 실력에 비해 과도한 연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은 단순히 맨유 수준에 맞지 않는다. 또 어떤 선수들은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다. 모든 선수단 결정은 팀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다”라며, 맨유의 미래를 위한 조정 과정임을 강조했다.

랫클리프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팀의 핵심 선수로 꼽았다. 그는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는 환상적인 플레이메이커이며, 우리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선수”라고 말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랫클리프는 “우리는 과거의 문제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완벽한 전환을 이루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