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던지겠더라" 김태형도 주목, 롯데에 겁없는 19세 신인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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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조금 좋아지면 시속 150km까지 던지겠더라"
롯데 불펜투수진에 새로운 '무기'가 추가될까. 롯데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지명한 박세현(19)이 시범경기에서 씩씩한 투구를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세현은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롯데가 0-2로 뒤지던 7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1이닝 퍼펙트. 박세현은 최고 구속 148km까지 나온 빠른 공과 슬라이더의 조합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박세현은 이원석에게 직구 일변도 승부를 하다 시속 134km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활용하면서 삼진 아웃을 잡았다. 최인호를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잡은 공은 시속 144km 직구였다.
앞서 11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도 등판했던 박세현은 ⅔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던 경험이 있다. 올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나와 1⅔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이지만 아직까지 안타를 1개도 맞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물론 사령탑의 시선은 냉정하기만 하다. 그동안 숱한 신인 선수들을 봤던 김태형 롯데 감독이기에 더욱 그렇다. "공 자체는 빠르다. 공을 던지는 스타일도 중간계투와 잘 맞는다"라는 김태형 감독은 "공격적으로 잘 던지는데 결국 제구력이 문제다. 지금까지 쭉 지켜봤을 때 제구력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머지 않아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워낙 구속이 좋은 투수라 조금 좋아지면 시속 150km까지 던지겠더라. 앞으로 좋아질 것 같다"라면서 "처음에는 2군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경기 운영을 비롯해서 '좋다'라는 보고가 들어오면 그때 1군에 올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지난 해에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세현을 지명할 때부터 즉시전력감으로 평가했다. 박세현과 계약금 1억 5000만원에 사인한 롯데는 "박세현은 즉시전력감 중간계투"라면서 "빠른 암 스피드로 평균 구속 145~147km를 기록하고 있으며 속구에 장점이 있고 슬라이더의 브레이킹이 우수하다. 체격 조건도 우수하고 추후 밸런스가 좋아진다면 선발투수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올해 롯데의 절대적인 과제 중 하나는 바로 불펜투수진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중심으로 구승민, 김상수, 정철원 등 필승조에 들어갈 선수들의 활약이 있어야 롯데가 가을야구와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물론 1년 내내 이들에게만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중간마다 새로운 얼굴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현재까지 순조롭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박세현이 롯데 불펜의 비밀병기로 떠오른다면 롯데의 불펜 운영 또한 탄력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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