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성 없었던 UAE, '벤버지' 벤투 감독 전격 경질…PO로 본선행 가능성 있지만 내쳤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참을성 없었던 아랍에미리트(UAE)가 국내 팬들에게는 '벤버지'로 불리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인연을 끝냈다.
UAE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아들리 술탄(이티하드 칼바)의 극장골로 2-1로 이겼다.
4승 1무 3패, 승점 13점에 도달한 UAE는 3위를 유지했다. 4위 카타르(10점)가 5위 키르기스스탄(6점)에 1-3으로 충격패,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북한(2점)은 본선 직행은 물론 3, 4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도 실패했다.
이란(20점)이라는 절대 강호가 있고 꾸준히 투자해 온 2위 우즈베키스탄(17점)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2022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까지,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16강에 진출했던 성과를 앞세워 UAE를 지휘했다.
그렇지만, UAE는 벤투를 기다려주지 못했다. 6월 우즈베키스탄(홈), 키르기스스탄(원정) 2연전에서 적어도 역전 2위 가능성이 산술적으로는 살아 있지만, 직행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고심하던 UAE 축구협회는 북한전 종료 후 벤투를 경질했다. 1년 5개월 만의 동행도 끝났다. UAE 축구협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중동 스포르 사정에 밝은 '비인 스포츠'도 'UAE가 벤투 감독과 그의 사단을 모두 경질했다. 포르투갈 출신 벤투는 몇 차례 실수를 범했고 UAE는 이를 참지 못했다'라며 월드컵 직행 가능성을 줄인 행보에 대해 경질로 대답했다고 밝혔다.
흐름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키르기스스탄에 3-0, 카타르에 예상 밖으로 5-0 승리를 거두며 3위를 유지하는 상황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 북한전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치른 걸프컵에서 카타르와 1-1로 비긴 뒤 쿠웨이트에 1-2로 패하고 오만에도 1-1로 비기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이란과의 경기가 경질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사르다르 아즈문(샤밥 알 아흘리)에게 실점한 뒤 후반 25분 모함마드 모헤비(FK로스토프)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북한전 종료와 함께 경질의 칼날을 맞았다.
벤투는 카타르 월드컵 16강 직후 한국과의 동행을 멈췄다. 이후 2023년 7월 UAE 지휘봉을 잡았다. 3년 계약으로 안정적인 상황도 확보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필리페 코엘류, 비토르 실베스트르, 페드로 페레이라 등 국내 팬들도 잘 알던 사단도 동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아시안컵 16강에서 타지키스탄에 승부차기에서 무너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벤투 특유의 끈끈함이 UAE에 섞이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고 월드컵 2차 예선도 H조 1위로 비교적 괜찮게 통과했다.
3차 예선도 선전했지만, 2위 경쟁 상대로 분류됐던 우즈베키스탄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0-1로 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는 우즈벡과 승점 차를 줄이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결국 경질까지 이어졌다.
4.5장이었던 출전권이 8.5장으로 확대, 2.5장의 희망을 충분히 안고 도전 가능한 UAE지만, 벤투를 더는 믿지 못했다. B조의 경우 이라크, 오만이 현재 3, 4위를 달리고 있다. C조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다. 중동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를 상황이 커졌다는 점에서 UAE도 최후의 한 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UAE도 브라질 귀화 선수를 8명이나 지원하는 등 나름대로 선수층이 좋아지도록 했다고 한다.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벤투의 아시아 인연을 일단 끝나게 됐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
-
中 “한국은 군 복무를 극도로 꺼리는 집단” 비하… 흥분한 중국 축구, 한국에 설욕 벼른다
2026-09-27
-
'이민성호 조심하자!' 북한, 판정 불만에 "나와 나와" 경기 거부 리액션...일본, '골+PK' 논란 속 1-0 승리 → 우즈벡과 4강 대결
2026-09-26
-
'이민성호 금메달은 우리가 막는다' 아시안게임 4강서 한중전 성사...중국, 8강서 태국 3-0 완파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군대 다녀왔는데, 왜 열심히 뛰죠?" 황당 질문에 영리한 답변 화제...이영준, "태극마크 달고 뛰는데 대충 뛸 건 아냐"
2026-09-26
-
"모레노 선택 나이스" 이강인 휴식 소식에 아틀레티코 안도의 한숨..."시메오네에게 중요한 선수"
2026-09-26
추천 콘텐츠
-
스넬 4이닝 1실점 호투! 다저스 또 이겼다, 시즌 99승 달성…샌프란시스코에 4-3 승리
2026-09-27
-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 '20타수 무안타' 끝낸 한 방이 3루타…8경기 만에 안타+2득점 맹활약
2026-09-27
-
"한국 육상 여신, 말 안 나올 정도로 예쁘다" 일본 팬들, 나고야 트랙에 등장한 김주하에 환호…외모→기록→소신 발언까지
2026-09-27
-
[나고야 NOW] 日 꺾은 강이슬·이해란이 말한 12년 만의 金…“팀 스포츠의 힘 보여줬다”
2026-09-27
-
한국 최강자 만나고 싶다더니 10-2 압승…"학원 때문에 하루 1시간 훈련" 日 11세 천재의 강심장 "별로 긴장 안 했다"
2026-09-27
-
포르쉐서 10년 뛴 베테랑이 왜 '신생팀' 제네시스 택했나…"韓 브랜드 최초 르망, 역사의 첫 줄 쓰고 싶었다"
2026-09-27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