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부터 '와르르'…한화 송은범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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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볼 시속은 줄곧 145km를 넘어 148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는 날카롭게 꺾였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도 일품이었다. 아웃 카운트 10개 가운데 절반을 삼진으로 만,들며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4회에 들어서자 갑자기 흔들렸다. 1사 후 만루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4실점해 2-4 역전을 허용했다. 팀이 2-6으로 져 시즌 9번째 패(2승)를 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58에서 6.66으로 치솟았다.
송은범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22일 어깨 근육 미세 손상 진달을 받아 1군 명단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이 기간 20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다.
다만 올 시즌 경기 초반과 중반이 다르다. 선발투수로는 치명적이다. 피안타율이 1회 0.195, 3회 0.272인데 4회에 들어서면 0.392로 치솟는다. 피출루율은 0.483다. 5회에 들어서면 더 나빠진다. 피안타율이 0.500, 피출루율이 0.531에 이른다.
4회부터 흔들리는 일이 잦아 1일 대전 LG전까지 이번 시즌 선발로 출전한 23경기에서 5회를 넘긴 적이 6경기에 불과하다. 평균 4⅓이닝이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첫 선발 경기인 지난달 20일 kt전부터 3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이다.
선발투수가 5회를 못 채우면 불펜 운용에 부담이 따른다. 한화는 가뜩이나 권혁 송창식 등 일부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1일 경기에서 4회부터 불펜이 몸을 풀어 5회에 두 번째 투수 박정진이 등판했다.

다만 무턱대고 송은범을 불펜으로 돌리면 선발진이 빈다.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의 경기력이 완전하지 않은 현재 고정적인 선발투수는 이태양 윤규진 파비오 카스티요 세 명이다. 장민재를 선발로 쓴다 해도 한 자리가 빈다.
7위 한화는 정규 시즌 26경기를 남긴 2일 현재 5위 LG와 3경기 반 차이다. 4위 KIA와 승차가 5경기로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가 남아 있다. 송은범 활용법에 대한 해답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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