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수상하다…3G 연속 최하급 평점→반페르시도 "정상 컨디션 아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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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29)은 올 시즌 페예노르트 선수 가운데 평균 평점 2위다.
7.4로 최근 '손흥민 대체자'로 물망에 오른 이고르 파이샹(7.7)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기복 없는 경기력을 뽐냈다.
그랬던 흐름이 최근 심상치 않다.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털고 복귀한 최근 3경기서 필드 플레이어 중 최하급 평점을 내리 받았다.
3경기 모두 페예노르트가 이겼음에도 올해 평균 평점보다 약 1점 낮은 인색한 평가가 이어졌다.
부상 후유증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로빈 반페르시(42) 페예노르트 감독 역시 "황인범 몸 상태는 현재 정상 수준이 아니다. 고통을 참고 뛰고 있다"며 우려할 정도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이어 갔다. 황인범은 지난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흐로닝언과 25라운드 홈 경기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팀 4-1 낙승에 한몫했다.
3선에서 아쿠프 모데르와 합을 맞췄다. 65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4.2%, 태클 성공 3회를 기록했다.
공격포인트와 키패스는 없었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주전 스트라이커 아니스 하지 무사 선제골과 파이샹 멀티골, 상대 자책골을 묶어 3점 차 완승을 챙겼다.
다만 황인범의 존재감은 비교적 선명하지 못했다.
평점에서도 이 같은 면이 드러났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인범에게 6.4를 매겼고 풋몹은 6.5를 부여했다. 둘 다 스타팅 멤버 기준으로 수문장 티몬 벨렌로이터를 제하고 최저 수치였다.
지난달 30일 고어헤드이글스전도 그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70분을 소화한 황인범에게 5.8로 박한 평가를 내렸다. 벨렌로이터와 더불어 팀 내 최하 평점이었다.
복귀전이던 지난달 16일 트벤터전에선 황인범은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6.3을 받았다. 레프트백 우고 부에노(5.9)를 제하고 가장 낮았다.
풋몹도 이날 6.4를 매겼다. 우에노(6.1)와 하지 무사(6.3)만이 황인범보다 낮았다.
확실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네덜란드 언론 역시 '페예노르트 허리'를 책임지는 핵심 미드필더 몸 상태에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한다.
'부트발프리미어' 'FR12' 등 복수의 네덜란드 매체는 "황인범은 현재 통증을 안고 뛴다. 100% 컨디션이 아니다. 반페르시 감독도 최근 황인범 몸 상태에 관한 놀라운 폭로를 했다"고 알렸다.
FR12에 따르면 반페르시 감독은 고어헤드이글스전을 3-2로 이기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킥오프 1시간 전까지 황인범 출전 여부는 물음표였다. 전날 팀 훈련에서 (작은)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선수는 고통을 참고 뛰었다. 황인범의 성격과 책임감을 보여준다. 이것이 그의 캐릭터"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지난달 25일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요르단과 B조 8차전에서 80분간 피치를 밟았다.
부상 복귀전이 지난달 16일이란 점을 고려하면 복귀를 신고하자마자 3월 A매치 데이를 소화하러 한국에 온 것이다.
그러고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가 닷새 뒤 리그 경기에 선발로 70분을 또 뛰었다.
대표팀서도 종아리 통증을 안고 뛰었던 터라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력 저하를 넘어 부상 재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올여름 페예노르트는 중원보다 공격진 보강에 초점을 맞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유망주 루이스 길례르미(19,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준척 공격수 로믈로(23, 괴즈테페)를 노린다.
그만큼 황인범-퀸턴 팀버르-안토니 밀람보가 버틴 3선과 센터백 듀오 토마스 베일런-다비드 한츠코가 중심을 잡는 후방을 신뢰한다.
이 신뢰가 '부메랑' 노릇을 하는 분위기다. 휴식이 필요한 듯한 경기력이 지속되지만 팀 사정상 쉴 수가 없는 것이다.
지난 2일 흐로닝언전 낙승으로 페예노르트는 에레디비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향후 일정이 상당히 촘촘하다.
사흘 뒤인 5일 AZ 알크마르와 원정 29라운드가 예정돼 있다. 2위 PSV 아인트호번과 승점 차가 5로 줄어든 상황.
남은 7경기에서 최상위권 도약을 위한 치열한 각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황인범의 휴식은 요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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