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강한 줄 알았는데'…6개월 150억원 임대생을 여기서 만나네, 높은 수준 고려해 보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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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완전 영입을 원하면 보내줄 생각인데 정작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티스 텔(20)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보냈다. 잠재력을 곧잘 보여주던 유망주다. 텔은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으나, 양발을 다 잘 쓰는 멀티 자원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교체로 들어가면서도 공식전 41경기를 뛰며 10골을 넣었다. 10대가 빅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으니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다.
이번 시즌 들어 성장세가 멈췄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에 비해 뱅상 콤파니 감독은 텔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면서 경기력도 같이 하락했다. 전반기를 거쳐 올 1월까지 총 14경기를 뛰면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이 텔을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임대를 택했다. 몇 차례 러브콜을 보낸 끝에 텔 임대에 성공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다. 직접 설득에도 나섰다.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텔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전화 통화 이후 마음을 바꿨다. 텔 못지않게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대화가 만족스러웠는지 장시간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텔이 임대기간 잘 적응해서 완전 이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인터뷰에서 이러한 생각이 엿보인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은 계속해서 토트넘 선수일 것이다. 분명히 6개월 내로 토트넘에서 뛸 자격을 증명할 것"이라며 "나는 텔을 고작 6개월 쓰려고 데려온 게 아니"라고 말했다. 자신이 토트넘을 이끄는 동안 텔을 중용할 뜻을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 리그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제안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 'TZ'는 6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의 디노 토프묄러 감독이 텔과의 거래 실패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토프묄러 감독은 "텔과 연관성이 있어 이적 기간에 화제가 됐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텔이 직접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텔이 토트넘으로 향하는데 바이에른 뮌헨도 기대가 컸다. TZ는 "토트넘은 텔에게 높은 수준의 실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며 "토트넘은 6,000만 유로(약 960억 원)의 구매 옵션도 가졌다. 이를 행사할 때 바이에른 뮌헨은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문제는 예상과 달리 텔과 토트넘 모두 부진하다는 점이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생존하면서 텔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던 기대는 현실과 달랐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지기 바쁘다. 그러는 사이 텔은 고작 8경기 출전해 1골에 그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와 비교해서도 더 나아보이지 않는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3위를 올라있다. 더 나은 리그 순위를 보이는 가운데 공교롭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맞붙게 됐다. 토프묄러 감독은 텔과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텔은 훌륭한 선수고, 좋은 소년이다. 커리어도 착실하게 쌓아나갈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와 별개로 바이에른 뮌헨과 텔이 이상적으로 바라봤던 그림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도 있다. 8강전 결과에 따라 프랑크푸르트가 토트넘보다 경쟁력 있는 무대에서 더 오래, 높이 올라갈 수도 있어 색다른 관전포인트를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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