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에서 빠졌는데 동료가 안아준다고? 김혜성 진짜 빅리그로? 콜업 조짐 보인다,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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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김혜성을 동료가 안아준다. 김혜성이 드디어 메이저리그로 향하는 것일까. '메이저리거 김혜성'을 볼 날이 임박했다는 조짐으로 읽힌다. 어쩌면 LA 다저스의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경기에서 김혜성을 볼 수도 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엘파소 치와와스와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루수로 오스틴 고티에게 출전했다. 그런데 이날 결장보다 더 주목받은 장면이 있다. 동료들이 김혜성을 축하하는 듯한 장면이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영상을 보면 벤치에 앉아있는 김혜성의 어깨를 누군가 감싸안고 대화하고 있다. 등번호 2번 고티에가 김혜성에게 다가가 뭔가 얘기를 건네며 하이파이브하고, 또다른 사람이 김혜성을 끌어안는다. 이 장면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신호로 읽혔다.
김혜성의 트리플A 성적이 나쁘지 않은 반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한 앤디 파헤스는 시즌 초반 타석에서 고전하면서 두 선수가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합리적인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혜성은 6일 엘파소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트리플A 8경기 전체 성적은 타율 0.273과 OPS 0.823, 6타점 2도루다. 안타 9개를 쳤는데 단타(4개)보다 장타(2루타 4개, 3루타 1개)가 많다. 스몰샘플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 트리플A에서는 타격폼 교정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파헤스는 도쿄 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해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개막 후 11경기에서 타율 0.118, OPS 0.415로 부진에 빠진 상태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보인다. 김혜성이 파헤스 대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면 다저스는 그동안 2루수로 기용했던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옮길 수 있다. 톱니바퀴는 딱딱 들어맞는 분위기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계약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이며 이후 2년 계약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다. 계약 규모로 보면 '스타 군단' 다저스 속에서 존재감이 작은 선수로 보이지만 스프링트레이닝 기간에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한 뒤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전력 재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김혜성을 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그리고 도쿄 시리즈 직전까지도 김혜성의 거취는 다저스의 시즌 준비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이었다.
다만 다저스는 김혜성을 곧바로 메이저리그에서 기용하지는 않았다.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김혜성을 예비 5명을 포함한 31인 원정 로스터에 넣지 않고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보냈다.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계속했던 타격폼 교정 작업을 계속해야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디애슬레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도쿄 시리즈 기간 "장기적으로 김혜성을 가장 좋은 위치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가 가진 장점이나 단점을 모두 고려했을 때 당장은 메이저리그에서 자리가 많지 않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매일 경기에 나가서 실수를 해보고 실수를 바탕으로 성장한 다음 메이저리그에 올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시간을 줬고, 김혜성은 그 시간을 잘 활용했다. 이르면 8일부터 메이저리거 김혜성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8일부터 워싱턴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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