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치고 있는데 안 불러주면" 잊혔던 한화 주전 유격수가 돌아왔다, 퓨처스 타율 0.485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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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기다려줘야 하는데, 더 빠지면 나중에 힘들어지니까."
한화 이글스가 한 번에 3명의 1군 선수를 바꿨다. 한화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3명의 1군 선수를 교체했다. 개막 후 가장 큰 폭의 엔트리 변동이다.
먼저 7일 내야수 안치홍과 외야수 임종찬, 투수 권민규가 내려갔다. 대신 8일 하주석 이상혁 이상규가 1군에 이름을 올렸다. 퓨처스 팀에서 4할대 타율을 올리고 있는 하주석과 이상혁을 불러와 슬럼프로 개막을 맞이한 안치홍과 임종찬을 대신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진 결정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기다려줘야 하는데 지금 우리가 마이너스(승수)가더 빠지면 나중에 힘들어진다. 그리고 팀도 새로운 분위기가 필요하고 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8일 경기 전까지 팀 타율 0.169의 심각한 침체에 빠져 있다.
또 "퓨처스팀에서 잘 치고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잘 치고 있을 때도 (기회가)없는데 못 칠 때도 안 불러주면 그렇지 않나. 타이밍상으로도 하주석이 잘하고 있고, 또 안치홍이 가서 재정비해야 한다. 안치홍이 마무리 훈련부터 굉장히 열심히 잘 준비했다. 호흡 길게 뒤 돌아보면서 준비 잘해서 다시 와야 한다. 주현상이라든지 이런 선수들이 다 좋은 컨디션으로 올라왔을 때 우리 팀이 더 강해지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33타수 16안타 타율 0.485를 기록하고 있다. 높은 타율을 바탕으로 출루율 0.541, 장타율 0.576을 올렸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안타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은 상황 봐서 기용할 때를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한화는 8일 경기에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FA 유격수 심우준의 자리를 당장 하주석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다. 하주석의 자리는 우선 결정적 상황에서 흐름을 바꿔줄 대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타순을 가리지 않고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김경문 감독도 난감하다. 그는 타순 변화가 잦은 점에 대해 "노력은 해봐야 한다. 야구를 오래 했지만 이정도로 이렇게 안 맞는 시즌은 처음이다. 팀이 어렵지만 이겨내면 연승을 탈 수 있다. 지금은 말이 많이 필요 없다. 선수들이 잘해서 이겨낼 거다"라고 밝혔다.
선발투수는 '대전 왕자' 문동주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경기(2일 롯데전 2이닝 4실점)보다는 좋을 거로 생각한다. 투수들, 불펜투수들이 많이 던지지 않았다. 점수를 잘 못 내고 있으니까 지금은 방어가 우선이다. 문동주가 5회, 6회까지 던져주면 좋다. 100구까지는 모르겠지만 스코어나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불펜이 무리를 안 했으니까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타이밍 맞게 교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퓨처스 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이상규는 1군에서 스윙맨을 맡을 예정이다. 당장은 롱릴리프로 대기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기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이상규는 최근 2차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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