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3부리그 최다 승점' 신기록 쓴다…"53년 만에 최다승도 동시 조준"→英 축구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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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을 확정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리그원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2013-14시즌 울버햄튼이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승점(103점)과 1971-72시즌 아스톤 빌라가 세운 최다승(32승) 기록을 동시에 겨냥한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현재, 버밍엄 시티는 승점 95와 29승을 쌓아 기록 달성이 가시권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올해 선보인 탄탄한 전력을 고려하면 입스위치 타운이 달성한 2년 연속 상위리그 승격인 '에스컬레이터식 승격'을 블루스도 거둘 수 있다"며 버밍엄 시티의 놀라운 흐름을 조명했다.
버밍엄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의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31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9승 8무 3패, 승점 95를 쌓은 버밍엄은 리그원 24개 팀 가운데 선두를 질주하며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2위를 확보, 차기 시즌 챔피언십 승격을 확정했다.
리그원은 해당 시즌 1, 2위가 챔피언십으로 승격한다. 3∼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여기서 생존한 1개 팀이 '승격 막차 티켓'을 쥔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30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시즌 초반엔 순항했으나 웨인 루니 감독 부임 뒤 성적이 급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원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일찌감치 2부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2위 렉섬 AFC(승점 81)에 크게 앞서 있어 우승이 유력하다.
버밍엄에서 '허리'를 책임지는 백승호도 챔피언십 복귀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1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 유니폼을 입고 3년 만에 유럽 재진출 꿈을 이뤘다. 애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으나 예상 밖 강등으로 스텝이 엉켰다.
시즌이 끝난 뒤 이적이 예상됐지만 백승호 지난해 10월 버밍엄과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하며 팀에 남았다. 무려 17명의 선수가 새로 영입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잔류파'로서 버밍엄 중심을 잡았다.
이번 시즌 32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총 35경기 1골 2도움을 수확했다. 버밍엄이 2부리그 승격을 확정한 피터버러전에서도 피치를 밟았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기쁨의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만끽했다.
잔여 6경기에서 리그원 역사를 새로 쓸지 주목된다. 이미 구단 최다 승점·최다승 기록은 갈아치웠다. 승점 95를 누적해 1994-95시즌 배리 프라이 감독 시절 89점을 넘어섰고 29승 역시 2006-07시즌 챔피언십에서 스티브 브루스 체제가 달성한 26승을 훌쩍 넘었다.
스카이 스포츠는 "현재 버밍엄은 40경기에서 승점 95를 획득했다. 이번 시즌 최대 113점을 달성할 수 있다. 2014년에 작성한 최다 승점 기록인 울버햄튼의 103점과는 불과 9점 차다. 6경기에서 승점 9만 거머쥐면 기록을 깰 수 있는 것"이라며 신기록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매체에 따르면 3부리그 최다승 기록은 1971-72시즌에 아스톤 빌라가 수확한 32승이다. 버밍엄은 마지막 6경기에서 4승을 거둘 경우 이 기록마저 경신하게 된다. 최근 14경기서 12승(2무 1패)를 쓸어담아 절정의 팀 경기력을 자랑하는 점을 고려하면 새 역사 창조도 충분히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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