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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은퇴 질문에 미소만…전희철 감독은 총력전 예고 "어떻게든 설득하겠다"

작성일: 2025.04.10 15:39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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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철 감독과 자밀 워니(왼쪽부터). 프로농구에서 이렇게 코트 밖에서도 친밀한 관계를 자랑하는 감독과 외국인 선수는 흔치 않다 ⓒ KBL
▲ 전희철 감독과 자밀 워니(왼쪽부터). 프로농구에서 이렇게 코트 밖에서도 친밀한 관계를 자랑하는 감독과 외국인 선수는 흔치 않다 ⓒ KBL

[스포티비뉴스=논현동, 맹봉주 기자] 서울 SK의 진짜 위기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시작된다. 그렇기에 올 시즌 우승이 더 간절하다.

2024-2025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렸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정규 시즌 1위부터 6위 팀들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나와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

SK는 여유가 있었다. 프로농구 역사상 최소 경기 우승(46경기)을 차지할 정도로 정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덕분에 4강에 직행했고 휴식과 준비할 시간은 넉넉하다.

그래도 SK 전희철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다. 전희철 감독은 "자신감이 있지만 부담감도 있다"며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선수들이 꽤 있다. 자밀 워니도 그렇고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등이 그렇다. 라스트 댄스라는 얘기가 나오더라. 우리가 통합 우승을 이루고 이 모든 선수가 라스트 댄스가 아닌 어나더 댄스가 되길 바란다. 올해 같이 했던 선수들과 쭉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워니의 은퇴 여부다. 워니는 SK의 터줏대감이다. 2019-2020시즌부터 내리 6시즌을 SK에서만 뛰었다. 

6시즌 중 5시즌은 평균 20득점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 SK 통합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 워니는 웃었다(가운데) ⓒ KBL
▲ 워니는 웃었다(가운데) ⓒ KBL

이번 시즌도 경기당 22.6득점 11.9리바운드 1.4스틸로 SK의 정규 시즌 1위를 이끌었다. 외국선수 MVP(최우수선수)도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농구선수로선 그의 마지막일 수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워니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워니의 은퇴 여부를 물었다. 먼저 전희철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다.

전희철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선 워니와 많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 지금 중요한 건 통합 우승이다. 은퇴 문제는 시즌이 완전히 끝난 이후에 어떻게 해서든 설득하려고 한다.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여지를 많이 남겨놨다. '꼭'이라는 말은 안 하지 않았나. 난 그렇게 봤다. 모니터를 했는데, 여지를 많이 남겨놓은 것 같다"고 웃으며 은퇴 번복 가능성에 희망을 걸었다.

워니는 확답을 피했다. "일단 통합 우승하는 목표에 집중하겠다. 나와 선수들뿐 아니라 SK 모든 관계자들이 우승을 갈망한다. 은퇴 얘기는 우승 후에 해도 될 것 같다. 현재로는 플레이오프만 집중하겠다"고 돌려 말했다.

다시 한 번 물었다. 은퇴 번복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냐고. 워니는 말 없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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