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태호' 3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예멘 꺾고 아시안컵 8강행…남북대결 성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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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올라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2019년 브라질 대회 이후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FIFA U-17 월드컵 예선전을 겸한다. 4개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8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U-17 월드컵 출전국은 올해부터 기존 24개에서 48개로 확대됐다. 아시아에 할당된 티켓 역시 종전 4장에서 8장으로 덩달아 늘었다.
아시안컵 4강행이 '남북대결'을 통해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 눈길을 모은다. C조 2위인 한국은 오는 15일 D조 1위와 아시안컵 8강을 치른다.
현재 D조 1위는 북한(1승 1무)이다. 북한은 '난적' 이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9일 타지키스탄과 2차전은 3-0으로 완파해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했다.
12일 오만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오만이 이란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타지키스탄에 1-2로 지는 등 '오락가락' 흐름을 보인 걸 고려하면 북한의 조 선두 수성이 유력하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예멘을 1-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꼽힌 인도네시아에 0-1로 충격패해 불안한 첫발을 뗐다.
그러나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추스렸다. 2승 1패(승점 6)로 인도네시아(승점 9)에 이어 C조 2위를 차지, 8강 토너먼트 무대에 발을 디뎠다.
다만 예멘전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20분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못 때렸다. 답답한 경기를 이어 갔다.
전반 29분 김은성(대동세무고)이 흐름을 뒤집었다. K리그 유스팀이 대부분인 대표팀에서 고교 축구부 소속으로 선발돼 주목받은 공격수 김은성은 침착한 피니시로 예멘 골망을 흔들었다.
정현웅(FC서울 U-18)이 상대 왼 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쪽으로 컷백을 전달했다. 패스를 받은 김은성은 상대 수비 1명을 제친 뒤 가까운 쪽 골대를 노려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했다.
약 30분간 잠잠하던 예멘 골망이 출렁였다. 아프가니스탄과 2차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완성한 김은성은 '백기태호 믿을맨'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후 한국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신중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예멘 공세를 저지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40분 기회가 가장 아쉬웠다. 정희정(보물섬남해 U-18)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한국은 같은 시간 열린 인도네시아-아프가니스탄전이 인도네시아의 2-0 완승으로 끝나면서 C조 2위를 확정했다.
직전 태국 대회에서 아시안컵 준우승을 달성한 선배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8년생 23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은 주장 구현빈(인천 U-18), 김예건(전북 U-18), 김지성(수원 U-18) 등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부터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가 고스란히 중심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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