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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안에 수학이, 수학 안에 야구가… KBO 전 단장과 수학 교사가 만났다, 야구계도 놀란 흥미진진 이야기

작성일: 2025.04.16 08:32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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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스포츠팀] 야구와 수학이 만났다. 한쪽은 뜨거운 열정이, 다른 한쪽은 차가운 이성이 깃든 분야지만 두 세계는 ‘숫자’라는 공통된 언어로 닿아 있다. 『수학을 품은 야구공』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홍석만 수학교사와 류선규 전 SK와이번스 단장이 만나 야구의 수많은 순간을 ‘수학’의 눈으로 들여다본다. 현직 수학교사와 야구 전문가가 힘을 합쳐 만든 이 책은 수학적 정밀함과 현장의 생동감을 모두 품고 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그리고 수학과 야구를 좋아하는 일반 독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수학, 친근하지만 알고 보면 어려운 야구. 이 책은 그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시도이자, 수학교사와 야구 전문가의 사명감이 담긴 결과물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수학이 새롭게 보이고, 수학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야구를 통해 수학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야구장에서 숫자를 보자. 수학이 너무 어렵다면 일단은 수학이 아닌 ‘수’로만 보자. 그러면 수학이 보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야구의 기록과 스탯, 경기 방식, 선수 연봉, 시즌 예측, 중계권료, 좌석 선택, 금융상품 등 일견 복잡하고 전문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주제들을 수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평균, 비율, 경우의 수, 통계, 함수, 진법, 확률과 같은 수학 개념이 야구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숫자와 수식을 싫어하던 독자도 “이게 수학이었어?”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이 올 것이다.

WAR, 매직넘버, 샐러리캡… 이게 다 수학이라고?

첫 장 ‘퍼스트 피치’에서는 야구의 기록과 데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1이닝’에서는 야구와 수학의 근본적인 연결점을 살펴본다. ‘2이닝’에서는 야구의 경기 방식과 운영 시스템을 소개하고, 국제대회의 경우의 수 등을 수학적으로 분석한다. ‘3이닝’에서는 선수의 연봉과 보너스, 샐러리캡을 통해 돈의 흐름 속에 숨겨진 수학적 원리를 살펴본다. ‘4이닝’에서는 선수의 평가 방식과 에이징 커브를 중심으로 FA 의사결정 등을 수학적으로 해석한다. 

‘5이닝’에서는 승부와 시즌 결과 예측을 위한 수학적 도구들을 소개한다. ‘클리닝타임’에서는 야구계의 다양한 직업을 조명한다. ‘6이닝’에서는 피치 클락, 진법,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등 변화하는 야구 환경을 수학적으로 풀어본다. ‘7이닝’에서는 야구 미디어 속 숫자 이야기를 다룬다. ‘8이닝’에서는 야구장 내 소비와 관련된 수학을 이야기한다. ‘9이닝’에서는 야구와 금융의 만남을 보여준다. ‘10이닝’에서는 다양한 상상력과 데이터를 결합한다. ‘11이닝’에서는 올스타 투표, 포스팅 제도, 연장전 등 야구계의 독특한 제도와 사례를 수학적 시선으로 살펴본다.

학생이라면 흥미를 느낄 것이고, 교사라면 수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야구팬이라면 숫자 속에 숨겨진 전략과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학이 어렵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깨고, 일상 속에서 수학을 다시 마주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다. 이 책이 숫자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눈을 열어줄 것이다.

야구계와 학계 모두 반응도 폭발적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야구는 디테일의 스포츠다. 야구의 디테일한 과정을 기록하는 데이터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 책은 야구에 수학을 접목시키면서 다른 야구 서적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내용을 보인다. 류선규 단장만이 쓸 수 있는 책이다. 소장 가치가 충분해 보인다"고 했고, 이호준 NC 감독은 "느다란 부분까지 다루는 집요함에 번쩍했고, 친절한 비유에 방끗했다. 뭔가가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이래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절묘한 표현이 여전히 건재하구나, 겸손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 강사'로 유명한 정승제 EBS, 이투스 수학 강사는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수학을,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야구를 선물하는 책. 혹시나 내가 아이를 갖게 된다면 꼭 선물해주고 싶은 수학책"이라고 추천했다. 김봉준 스포츠AI빅데이터협회 부회장 또한 "1990년대 중반 PC통신 하이텔 야구동호회에서 처음 접한 필자의 야구 게시물이 다시 생각났다. 늘 다른 주제와 새로운 사업모델로 야구라는 종목에 접근하고자 했던 필자의 노력이 이 책에 담겨져 있어 매우 반갑다. 흔히 알 수 없던 야구계의 이야기들은 물론이고, 최근 스포츠에서 중요해진 데이터를 활용해 야구를 설명하니 보다 직관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유익하다. 굳이 야구가 아니더라도 교육적인 측면에서, 특히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고 말했다.

이 책을 엮은 류선규 전 단장은 신세계 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이후 초대 단장이자 SK 와이번스 역사상 마지막 단장이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를 거쳐 SSG 랜더스까지 26년간 프로야구 프런트로 활동하면서 야구단의 거의 모든 부서를 거쳤다. SK 와이번스가 2000년대 후반 스포테인먼트를 추진할 때 실무자였고, 2010년대 후반 홈런군단을 설계했다. 또 한국 프로야구 유일무이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단장이었다. 단장 퇴임 후에는 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키스톤플레이’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대 후반 야구와 수학을 접목시킨 ‘야구수학 토크 콘서트’를 기획한 경험을 살려 수학과 야구를 엮어 여러 강연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석만 교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수학교사다. ‘야구가 수학이고 수학이 야구다’라고 말한다. 야구를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수학적인 사고를 키우고, 학업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야구수학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하고 있다. 전국수학문화연구회와 전국수학교사모임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수학교사로서 전문성 함양 및 수학문화 확산과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항상 준비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야구와 수학을 많은 사람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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