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호 꿈꾸는 물금 vs 다시 전성기 노리는 성남…황금사자기 결승 티켓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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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역사는 짧지만 어느새 경상권에서 주목할 만한 팀으로 떠오른 물금고등학교와 새로운 부흥기를 기대하는 성남고등학교가 제79회 황금사자기 준결승전에서 만났다.
물금고와 성남고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릴 '제7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8강전에서 명승부 끝에 4강에 합류했다. 물금고는 경기고에 3-6으로 끌려가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단숨에 4점을 뽑아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성남고는 경북고와 9회까지 0-0 투수전을 벌였고,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4점을 몰아쳐 4-1 승리를 거뒀다.
물금고는 2015년 창단 후 세 번째 8강 진출이었고, 4강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3년 청룡기 준우승 돌풍에 이어 올해도 다시 한 번 고교야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 강승영 감독은 "2023년 준우승 때도 한 번의 이변으로 분위기를 타서 끝(결승전)까지 갔다. 이번에도 그런 흐름이 재현되지 않나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축 투수 김준영과 남해담이 투구 수 제한에 걸려 등판하지 못하지만 결승 진출을 위한 동기부여로 삼겠다는 마음. 강승영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내일만 이겨준다면 결승에 원투펀치가 나갈 수 있다. 투수를 많이 쓴다는 것은 곧 상황이 안 좋다는 뜻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러 투수들을 빠르게 교체하면서 많이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고는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2020년대 들어 최고 성적을 냈다. 박혁 감독은 경북고전을 돌아보며 "그런 경기는 처음이다. 9회까지 0-0이라니. 벤치에서 분위기를 보니 질 것 같지는 않았다. 아이들이(박혁 감독의 표현 그대로) 끝까지 해보자, 집중하자 그러더라. 다시 복기해보면 그런 경기(0-0으로 9회까지)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너무 힘들었다. 강팀 경북고 상대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우리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성남고에는 이겨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올해 첫 전국대회였던 이마트배 32강전에서 물금고에 1-2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해서다. 당시 일몰규정에 의한 서스펜디드 경기가 이뤄졌고, 이튿날 마지막 한 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박혁 감독은 "물금고는 까다로운 팀이다. 우리 선수들보다 물금고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는 게 보였다"며 "우리 선수들이 이번에는 복수전 한 번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웃었다.
박혁 감독과 경기장 밖에서도 가까운 사이인 강승영 감독은 "이마트배 때 이긴 경험이 있으니 성남고 선수들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한편 16일에는 유신고등학교와 세광고등학교의 준결승전도 열린다. 유신고는 8강전에서 마산고를 9-2로 꺾었다. 신재인이 2루타와 홈런, 3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6타점을 올렸다. 세광고는 난타전 끝에 충암고를 14-7로 잡고 4강에 합류했다. 16일 준결승전 1, 2경기와 18일 결승전까지 모두 SPOTV와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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