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이 김혜성 선발 제외한 이유 "최근 기회 많이 받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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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로테이션에 밀린 건 아니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LA 에인절스에 9-11로 졌다.
다저스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을 때 많은 팬들이 의하함을 나타냈다. 최근 9경기 연속 출루로 다저스 신인 선수론 역대 최다 연속 출루 기록(2015년 코리 시거와 타이)을 세운 김혜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날 에인절스 선발투수가 왼손 투수 타일러 앤더슨이라 하더라도 왼손 타자 김혜성이 뛸 거라 봤다. 그만큼 김혜성의 최근 타격감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이다.
김혜성의 이번 시즌 타율은 0.452, OPS(출루율+장타율)는 1.066이었다. 공격만 잘하는 게 아니라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플레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수비 범용성까지 쓰임새가 많았다.
또 9번 타자 김혜성이 출루하면 오타니 쇼헤이가 높은 확률로 타점을 올렸다. 상위 타선과 연결고리 임무를 잘 소화하고 있다는 게 김혜성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
이날 김혜성은 대주자로 그라운드는 밟았다. 9회말 1아웃 1루일 때 윌 스미스 대신 1루에 섰다.
다음 타자였던 오타니는 내야 땅볼을 쳤고, 김혜성은 2루로 가다 아웃됐다. 김혜성은 세이프를 주장했지만 다저스 벤치는 첼린지를 가지 않았다.
타석엔 들어서지 않았다. 오타니는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지 에인절스에게 다저스는 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상대 왼손 투수 때문에 김혜성을 뺏다고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기회가 더 있을 거라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에인절스 선발투수 앤더슨과 김혜성이 잘 맞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김혜성말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김혜성은 최근 많은 기회를 얻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에서만 18번째 시즌을 맞는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전으로 주목 받았다. 이번 시즌 첫 등판이자 약 9개월 만에 복귀전이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4이닝 2탈삼진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에만 공 38개를 던졌다. 경기 시작부터 3실점으로 흔들렸다.
커쇼는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첫 이닝이 너무 길었다. 재활하면서 너무 오랫동안 이렇게 긴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일찍부터 체력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던 것 같다. 이번엔 고전했지만 몸은 좋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감정적인 단어를 쓰고 싶지 않지만, 확실히 특별한 생각이 들더라. 나이가 들수록 더 감사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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