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비판 자제 + 축구협회도 잘해야'…이강인은 월드컵 성공만 바라본다 "팬 응원 더해지면 더 강해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 에이스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총대를 메고 대표팀을 향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응원을 요청했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3차예선 B조 최종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1골을 넣은 이강인은 대표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앞서 이라크 원정에서 승리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홍명보호의 출정식을 희망차게 물들였다.
이제 월드컵을 응시하는 이강인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수훈 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을 갖던 도중 막판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이 감독님과 협회를 비판하는 걸 안다"며 "협회 소속인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 긍정적인 부분을 봐주고 도와줬으면 한다. 월드컵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의 말처럼 홍명보호는 지난해 출범 이후 비판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팬들의 반감을 샀다. 여론이 워낙 좋지 않자 지난해 홍명보 감독 및 축구협회 수뇌부가 국정감사장에 불려나갈 정도였다. 이날도 팬들의 저항을 확인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상황에서도 경기장은 군데군데 빈자리가 보였고,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될 때는 야유가 쏟아졌다.
대표팀을 향한 작금의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마음 먹은 이강인은 소신발언을 이어나갔다. 기자회견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도 취재진을 향해 "기자분 들과 요즘은 유튜브 쪽에서 축구협회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비판하는 건 당연한 부분이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오늘 경기장 빈자리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팬들에게 무조건적인 응원만 바란 건 아니다. 이강인은 "당연히 축구협회도 잘해야 한다"는 말로 할 말을 했다. 1년 남은 월드컵 여정에서 비판보다 응원을 받고 준비해 본선 무대에서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강인은 “월드컵은 정말 길다.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돼야 팀이 잘되고 월드컵에서 잘 될 것 같다. 조금만 선수들이 힘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절대 팬분들을 공격하려고 그렇게 말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같은 뜻을 피력했다. 이강인은 " 어제 홈에서의 승리로 월드컵 3차예선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이 결과는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팬들의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강인이다. "언제나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의 열정과 응원에 감사함을 알고 노력하는 대표팀의 일원이 되겠다"라고 SNS를 통해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강인의 꿈은 누구보다 컸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우승’을 말했다. “제가 U-20 월드컵에 처음 나갈 때도 우승을 말했었고, 많은 분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라던 그는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면서 느낀 부분이 많다. 1년 동안 한 팀으로 뭉쳐 최선을 다한다면,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북중미에서 특별한 월드컵을 만들고 싶었기에 나온 소신발언이었다. 이강인은 “팬분들이 월드컵을 위해 이렇게 많은 관심, 질타를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조금이라도 경쟁력이 있는 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너무 큰 행복을 느꼈고 이번에도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선수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대표팀 관련 기사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홍명보 후임은 포옛이 될 것"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모른다는데...일본 매체 강경 입장 "사실상 확정이다"
2026-08-11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아시안컵 직전까지만, 온라인 면접 시작하는 임시감독 공개채용…축구협회 "외부 위원도 위촉해 서류 검토 시작"
2026-08-11
-
'돌고 돌아 누구에게' 韓 축구 새 감독 선임 시작됐다…김민재 의미심장한 요구 "본인 축구 확실하고 전술 안 되면 짚어줘야"
2026-08-11
추천 콘텐츠
-
메시, 파격 발언 "축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많은 의문"...아버지 잃은 상실감에 은퇴성 발언까지
2026-08-13
-
‘충격’ 英 BBC “메시, 축구 선수 은퇴 가능성...심각하게 미래 고민” 장문의 사부곡 속 절절한 슬픔
2026-08-13
-
'3할 멀어진다' 4타수 무안타→5타수 무안타, 이정후 타율 0.293 수직하락…팀은 또 역전패
2026-08-13
-
[오피셜] ML 2회 올스타도 38세에 한국행 검토할까…방출→'현역 연장 의지', 일본 야구 경험+카라스코 사례도 있다
2026-08-13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